치과의사가 생각하는 올바른 칫솔질 순서
치과의사가 생각하는 올바른 칫솔질 순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01.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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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용/뉴연세치과 원장

환자가 치과에 처음 내원했을 때 치과의사가 제일 먼저 보는 입 속 부위는 바로 아래 앞니 혀 쪽과 위 어금니 바깥쪽이다. 칫솔질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치석이나 치태가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가 바로 이 부분이라 그만큼 관리하기가 어렵고 잇몸질환 풍치가 잘 생기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치태 및 치석이 아래 앞니 혀 쪽과 위 어금니 바깥쪽에 잘 생기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래 앞니 혀 쪽과 위 어금니 뺨 쪽은 칫솔모가 닿기 어려워 칫솔질이 어렵기 때문이다.

둘째, 아래 앞니와 위 어금니 쪽의 침샘 때문이다.

치석은 침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데 귀밑샘은 위 끝 어금니 뺨 쪽 점막으로 침이 분비되고, 턱밑샘은 아래 앞니와 작은 어금니 부위 혀 바로 밑에서, 혀밑샘은 아래 앞니 가운데 부분 혀 바로 밑에서 침이 분비된다. 따라서 이렇게 침샘에서 분비되어 침이 고여 있는 부위는 다른 어떤 부위보다도 치석이 생길 확률이 높은 것이다.

이러한 이유를 안다면 칫솔질할 때 다른 부위보다 아랫니 안쪽 면과 윗니 양 어금니 끝 쪽을 더더욱 신경 써서 닦아야 할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보통 많은 사람들이 칫솔질 할 때 치아 바깥 쪽면부터 박박박 닦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치약의 거품이 사라질 때쯤이면 치아 안쪽 면을 성의 없게 대충 닦게 될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치아 안쪽은 치석들이 더 잘 생기는 부위인데 이런 순서라면 치아 안쪽 면은 평생 제대로 못 닦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칫솔질의 순서는 치아 안쪽을 먼저 닦고 그 다음에 위 어금니 바깥쪽부터 해서 바깥쪽을 닦는다면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추가적으로 칫솔질 후에 치실이나 치간치솔은 반드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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