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말과 웃는 얼굴은 만 가지 선행보다 더 큰 봉사와 나눔-上
따뜻한 말과 웃는 얼굴은 만 가지 선행보다 더 큰 봉사와 나눔-上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01.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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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걸/울산 새부산 콘크리트 회장·한국문인협회 회원

이 세상에 똑같은 형상의 얼굴을 가진 사람은 없다.



사람마다 엄지손가락의 지문도 다르다. 사람과 사람의 첫 만남은 인생살이에서 매우 중요하다. 첫인상이 사람의 관계에서 좋은 이미지와 훈훈한 분위기의 덕담을 나누는 따뜻한 말 한마디는 인간관계의 형성에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상대방의 인격을 무시하는 말은 좋은 친구사이에도 영원한 적대감에 풀지 못할 족쇄가 되어 갑논을박의 상대가 되거나 흑백의 논리로 언쟁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아예 같이 만나는 일 까지도 싫어하기 때문에 서로가 불행한 일이다.

일심동체라 하는 부부간에도 상대방의 부모님을 무시하고 욕되게 하는 말을 하거나 상대방의 실수를 포용하지 못하고 인격까지 모독하는 말을 하게 되면 그 마음의 깊은 상처가 치유되지 않아 쌓이고 쌓여 끝내 돌아서는 이혼의 길을 선택한다면 말 한마디의 불씨가 얼마나 무서운가? 형제지간에도 아무리 동생이 공부를 많이 해서 크게 입신을 하거나 큰 부자가 되어 위세가 등등하다 하여도 형을 무시하거나 동생을 저주하는 언행으로 시기하고 질투하는 경우는 서로가 현실을 부정하는 자존심에 등을 돌리게 되고 발을 끊게 된다면 옳고 옳은 일이라 할지라도 만사가 허망한 일이다.

손바닥이 부딪쳐야 소리가 나는 것인데 어느 쪽이라도 조금 양보하고 배려하고 참아준다면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시간이 흐른 뒤에는 자기 양심에 따라 반성할 것이며 독선적인 자기감정을 자재하고 생각과 마음을 바꾸게 될 것이요 언행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특히 자녀들에게 부모의 언행은 너무나 중요하다. 딸 아들을 구분하거나 잘못을 과도하게 꾸짖거나 미운오리 새끼처럼 홀대를 하여 냉혹한 말을 하면 아이는 깊은 상처를 받게 되고 부모 자식 간의 인륜이 무너지는 것이요. 그 영향으로 가출을 하거나 삐뚤어진 행동으로 학습의 기회를 놓치게 되면 아이의 장래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아이들의 다툼에 형과 동생의 자리매김을 정확히 해주고 서로 나누어 갖는 정신과 위계질서도 잘 가르쳐 주어야한다.

착한마음 선행의 생활화 배려하고 이해하는 생각의 깊이, 인사하는 예의, 이웃 간의 정담스러운 삶, 인척간의 예의범절, 손님에 대한 대접 등 모든 일상들이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 자라게 된다. 부모가 하는 말과 행동의 뒷모습을 보고 그대로 유전된다고 생각할 때 부부가 싸우거나 형제간의 갈등도 모두 후대에도 이어지기 때문에 특별히 조심하여야 한다.

가정의 가족 간의 관계를 중시하는 것은 양심, 심성, 인격, 인륜, 인성이 모두 가정에서 자라나는 것이다. 학교생활과 친구관계, 군 생활, 동아리 모임, 사회생활, 직장생활, 종교생활 등을 통하여 단계적으로 많은 사람을 접하게 되고 만남과 대화가 형성되고 우리들의 삶이 영위되어 가는 것이다.

자녀들이 결혼하기 전에 양가의 부모님을 모시고 상견례를 하게 된다. 이때 상대방 부모님의 인사말과 예의는 덕담이 되고 약속이 되기도 한다. 서로를 존중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아이들 미래에 대한 믿음까지 서로간의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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