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시장 도지사 출마 선언
박완수 시장 도지사 출마 선언
  • 강정배기자
  • 승인 2014.01.22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부권에 500만평 규모 다국적 기업도시 건설 제안
 

경남도지사에 출마를 선언한 박완수 창원시장(58)이 진주를 비롯해 거창·산청·함양·남해·하동 등 서부권 지역에다 창원국가산업단지에 버금가는 500만평 규모의 다국적 기업도시 건설을 제안했다.


다국적 기업도시 조성은 일본 기업이나 한국 투자를 희망하고 있는 일본인 등의 자본을 유치해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박 시장이 경남을 대한민국 경제특구, 도민 모두가 골고루 행복해 질 수 있는 ‘대한민국 행복수도’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박 시장은 2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본 기업이나 일본인들이 서부경남인 진주를 비롯해 거창·합천·산청·함양·남해·하동 등 서부권 지역에서 투자의향을 내비쳤다”며 “이는 창원시장을 하면서 많은 일본기업과 일본인들을 만날 때마다 서부권에 관심이 높아 이번에 도지사 출마를 결심하면서 발표를 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경남 서부권에 추진될 다국적 기업도시 건설은 500만평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사업비와 장소 등은 향후 본선(경선 공천 이후) 후보가 되면 상세한(공약) 내용을 언론 등에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서부권의 다국적 기업도시는 특구형식으로 건립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새로운 복합도시 형태로 조성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서부권의 발전 축의 구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서부권에 다국적 기업도시가 들어서면 그동안 낙후되어 온 서부지역의 개발은 물론 기업유치 등으로 인해 미래의 경남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박 시장은 외국인 투자유치로 다국적 기업이 유치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투자유치 최대지역으로 발돋움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남해안 해양레저·해양관관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여기다 균형발전을 위해 KTX 경전선, 양산·김해경전철, 창원도시철도, 남부내륙철도를 연결하는 경남형 순환철도 건설, 교통·경제·관광이 선 순환하는 데에도 전력투구를 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또 “경남도정이 독단과 불통으로 인해 경남의 성장이 멈춘 상황”이라면서 “이번에는 도민을 섬기는 민생도지사, 경제를 살리는 경제도지사 자격이 부여된 제가 출마를 하게 됐다”면서 더 이상 경남도정이 정치적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도지사는 도민의 살림살이를 구석구석 챙기고 도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경남을 재도약시킬 수 있는 지혜롭고 순수한 행정전문가가 필요하고 나아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실현하고 중앙당과 협력해 도민을 행복하게 하는 일에 전념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지난 10년간 창원시민들의 애정과 힘으로 꿈을 키우고 오늘을 일구었다”면서 “그동안 보내준 사랑을 가슴깊이 새기며 더 넓은 곳에서 더욱 열정적으로 알해 도민들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신은 향후 10년 내에 경남을 대한민국 경제특구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도민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창원시장 사퇴는 언제 할 것이며 공천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 시장은 예비후보자등록일인 내달 4일에서 시장 사퇴 기한인 3월 4일 이전에 사퇴할 것이며 공천을 확신한다고 답했다.

진주의료원 재개원에 대해선 당선 이후 중앙정부의 여론수렴 후 결정하고 재개원이 안 될 경우에는 의료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홍 지사의 도청 마산이전에 대해서는 동일 도시에 (도청)이전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답변한 뒤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완수 창원시장 재임 10년 동안 '기업사랑운동', '환경수도 선언' 등으로 창원시가 기업활동·환경생태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주목받는 도시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정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