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북천에 코스모스 도서관 들어선다
하동 북천에 코스모스 도서관 들어선다
  • 하동/이동을기자
  • 승인 2014.02.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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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2014년 작은도서관 지원대상 선정
 

소설가 나림 이병주 선생의 출생지이자 코스모스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하동군 북천면에 독서 사랑방 역할을 할 작은도서관이 들어선다.


하동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2014년 작은도서관 조성 사업에 북천면의 ‘코스모스 작은도서관’이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동군에는 적량면의 희망 작은도서관과 화개면의 지리산반달 작은도서관, 옥종면의 늘푸른 작은도서관, 악양면의 악양 작은도서관(책보따리), 청암면의 청학 작은도서관, 고전면의 고전 작은도서관에 이어 7개로 늘어났다.

이들 가운데 희망 지리산반달, 늘푸른 악양 청학 작은도서관은 개관 후 운영 중이며, 지난해 선정된 고전 작은도서관은 현재 조성 중에 있다.

작은도서관은 주민들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독서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공공도서관이 부족한 전국 소규모 읍·면·동에 작은도서관 1개관 조성을 목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2009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2014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코스모스 작은도서관은 북천면 옥정리에 연면적 248㎡ 규모의 북천경로당 지상 3층 건물을 리모델링해 열람실, 유아 및 어린이 자료실, 일반 자료실, 디지털 자료실, 회의실 등을 갖추게 된다.

군은 이를 위해 국비 7000만원, 군비 3500만원 등 1억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6월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7월 초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10월 말 준공할 계획이다.

이어 9월부터 연말까지 약 2000권의 장서구입과 서가 설치, 도서진열, 자료관리시스템 구축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1∼2월 개관할 예정이다.

군은 도서관 개관과 함께 관리주체를 민간에 위탁해 지역주민과 다문화가정, 학생 등을 대상으로 도서대여·열람은 물론 독서토론, 작가와의 만남, 어르신을 위한 한글교육, 문학교실, 문화유산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키로 했다.

특히 이곳 북천에는 이병주문학관과 조선시대 유학자 및 장군들의 위패가 봉안된 인천서원 등이 위치하고, 매년 가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코스모스·메밀꽃 축제와 이병주국제하동문학제가 열려 연계 프로그램 개발과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작은도서관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도서구입에서부터 공간배치, 프로그램 선정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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