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의 발상을 하라
대역전의 발상을 하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02.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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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산스님/금인산 여래암 주지

 
갑오년이 본격 시동되었다. 천리명마(千里名馬)는 수많은 전쟁에서 인간을 보조하며 교통수단으로도 많은 공을 세운 인류역사의 공로자이다. 자연법칙을 깨달은 제갈공명은 마굿간을 동남방간(東南方間)에 지어주어 덕을 보았지만 바보 온달은 말의 성질을 몰랐기에 전장에서 단명 하는 불운을 당하였다. 준마는 좁은 세상을 싫어하여 항상 달리고자하는 충동을 느끼는 짐승이다. 금년에는 모두가 말처럼 경쾌하게 뛰어보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생노병사(生老病死)다. 노후에 젊음을 후회하고 죽음의 문턱에서 삶을 후회한들 무슨 소용 있겠는가. 오늘이 인생에서가장 젊은 날이다. 게으르지 말고 준마처럼 활기차게 살아가자.

잘못된 습관은 좀체 고쳐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 성격이 영구불변한 것은 아니어서 천하의 고집불통도 수행을 통하여 고착된 성격을 재정립할 수 있다. 마음만 갈고 닦으면 고착된 성격도 바꿀 수 있고 이타심으로 변하게 된다. 그러기위해서는 혼자 있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한다. ‘개는 꼬리에 영혼(靈魂)이 있고 말은 귀(耳)에 영혼이 있다’

주변의 충고를 귀 기울려듣고 스스로의 결심으로 자신의기를 꺾기지 말아야 한다.

남들이 경멸하고 냉소하더라도 더욱 강하게 저항하며 혼자서 끝까지 버티고 저항해보라.

만약 혼자 있지 못하고 어울려 다니며 술, 도박, 사치나 즐기고 탕진하며 카드나 긁고 다니면 어떤 결과가 오겠는가. 나를 도울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의식이 강한사람이 되어야 한다.

좀 더 강해져서 자신에게 비장된 모든 가능성을 다 발휘해보자. 가끔은 실의에 빠질 때도 있고, 좌절하며 외롭고 허전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럴수록 더욱더 오직 믿을 건 나 자신뿐이라는 철저한 다짐아래 그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길을 가보자. 그러면 정복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항복하지는 않을 것이다. 성공은 저절로 굴러들어오지 않는다.

굴러 들어오도록 만들어야 한다. 칼날을 잡지 말고, 칼자루를 잡고, 가다가 넘어지면 또 일어나서 가야한다. 가는 길이 아무리 멀어도 내가 가고 있는 이상 목적지는 분명히 한 발짝씩 가까워지고 있다. 한발 한발 땀 흘려 가다보면 정상이 자신의 발바닥 밑에 있을 것이다.

가는 동안 힘들고 일시적인 실망과 좌절을 맛본 것은 생활의 자극제이며 활력소이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한다. 안 되는 요인에만 집착하며 곤란한 이유에만 매달리지 말라.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이 고비만잘 넘기면 분명 새로운 기쁨이 있음을 믿고 살자.

'진인사대천명'이다. 최선을 다해도 안 되는 일은 하늘의 뜻으로 알고 수용해버리면 된다. 기회란 항상 슬며시 찾아온 것이다. 위기가 찬스 될 수도 있고, 찬스가위기도 될 수 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역으로 활용하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된다. 용기와 배짱으로 언제나 대역전의 발상을 하라. 만신창이가 된 상황에서도 위대한 계획을 적중시켜 역경을 역으로 쳐내버리자. 소극적인 사람에게는 위기의 순간도 적극적인 사람에게는 찬스의 순간이 된다. 사고를 당한 순간에도 살아날 찬스를 잡아내야한다. 준마처럼, 눈을 부릅뜨면 동작도 민첩해지고 목소리도 커지며, 기지가 발휘되고 힘이 넘치게 된다. 움츠리면 자신감도 없어지고 활개를 펴면 자신감이 배가된다. 무슨 일이든 진지하게 노력한 만큼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모든 일이어렵다고 믿으면 어려워지고 쉽다고 생각하면 쉬워진다. 지금 비참한 상태에 빠져 있더라도 그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 생각과 삶의 자세를 바꾸어보란 듯이 한세상 살아가자. 이런 것이 의식의 차이, 생각의 차이, 태도의 문제이다. 태양은 항상 밝다.

세상은 언제나 내 편이라고 생각하고 바보스러울 만치 밝게 낙천적으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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