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섬진·횡천·덕천강 수질 '최고' 수준
하동군 섬진·횡천·덕천강 수질 '최고' 수준
  • 하동/이동을기자
  • 승인 2014.02.09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개강 수질변화추이 분석결과 BOD 기준 매우좋음

섬진강·횡천강·덕천강 등 하동지역 주요하천의 수질이 간단한 정수처리 후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해 하동지역 4개 하천의 수질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섬진강·횡천강·덕천강 등 3개 하천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생활환경 기준 6등급 중 최고등급(Ⅰa~Ⅰb)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진교면의 백련천은 3등급(Ⅱ)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섬진강 2지점, 영산강물환경연구소가 섬진강 1지점, 낙동강물환경연구소가 덕천강 1지점,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횡천강 3지점과 백련천 1지점의 물을 매월 1차례(하동 철교지점은 주1회) 채수해 27개 항목의 수질을 검사·분석한 결과다.

수질분석 결과 섬진강의 1년 평균 BOD 농도는 L당 전년 대비 0.1~0.4㎎ 감소한 0.8~1.3㎎으로 나타났다.

생활환경 기준상 BOD 농도가 L당 1㎎이하일 경우 용존산소가 풍부하고 오염물질이 없는 청정상태의 생태계로, 여과·살균 등 간단한 정수처리 후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매우 좋음(Ⅰa)’ 등급을 말한다.

2이하는 일반적인 정수처리 후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좋음(Ⅰb)’ 등급, 3이하는 ‘약간 좋음(Ⅱ)’, 5이하 ‘보통(Ⅲ)’, 8이하 ‘약간 나쁨(Ⅳ)’, 10이하 ‘나쁨(Ⅴ)’, 10초과 ‘매우 나쁨(Ⅵ)’으로 분류된다.

횡천강은 3지점 모두 L당 0.6∼1.0㎎을 유지해 ‘Ⅰa’ 등급을 유지했으며, 덕천강은 0.4㎎으로, ‘Ⅰa’ 등급의 기준치를 훨씬 밑도는 최고 수질을 보였다.

백련천은 2.6㎎으로 조사돼 다른 3개 강보다 BOD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반적인 정수처리 후 생활용수나 수영용수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을 유지했다.

하천의 부영양화로 적조의 원인이 되는 총인(T-P)의 경우도 덕천강은 ‘매우 좋음(Ⅰa)’, 섬진강·횡천강은 각 지점 모두 ‘좋음(Ⅰb)’, 백련천은 ‘약간 좋음(Ⅱ)’ 등급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무기질 및 중금속의 지표가 되는 수은은 4개 강의 모든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아 수질등급 기준치를 충족했으며, 분해가 잘 되지 않는 유기물 지표인 벤젠도 4개 강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그 외 SS(부유성 고형물), T-N(총질소), 카드뮴, 납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도 수질 기준을 만족하거나 검출되지 않아 4개 하천의 수질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군 관계자는 “백련천이 나머지 하천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질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비점오염원을 통한 생활하수·가축분뇨 등의 유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며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 등을 통해 수질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동/이동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