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정월대보름 민속행사 취소 결정
하동군 정월대보름 민속행사 취소 결정
  • 하동/이동을기자
  • 승인 2014.02.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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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방지 위해 부득이한 조치

하동군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펼쳐 온 정월 대보름 민속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달 17일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가 6개도로 확산되고 있고 특히 경남밀양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차단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로 군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그동안 정월 대보름날에 지역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 쥐불놀이, 사물놀이 및 국악공연 등 다양한 달맞이 행사를 개최해 왔다.

특히 올해는 60년만에 돌아온 청마의 해로 군민의 화합과 안녕, 그리고 하동의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전 군민의 뜻을 모아 정월대보름 민속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 취소에는 읍·면별 행사 주관단체인 하동문화원, 청년회, 농민회의 이해와 적극적인 동참으로 가능했다”고 전하고 “당초 정월대보름 행사를 소독장비를 비치해 읍·면 자체적으로 추진할 예정이였으나 하동군이 도 경계지역이고 AI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단계가 아니고, 사람과 차량을 통해 감염의 원인이 되고 있어 선제적 예방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정월대보름 행사뿐만 아니라 새해 영농교육의 무기한 연기와 각종 농축산 모임을 취소하는 한편 공동방제단을 활용한 철새서식지 주변 방역과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예찰을 실시하는 등 조기에 조류인플루엔자를 종식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동/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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