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프로축구단 창단 검토
안양시 프로축구단 창단 검토
  • 뉴시스
  • 승인 2011.08.25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안양시가 프로축구단 창단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안양시 관계자는 24일 "오는 31일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재정운영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축구단 창단과 운영에 필요한 세부 재원조달방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용역결과, 축구단 창단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지만 문제는 연간 150억~180억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어떻게 조달할 지가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 최근 서울 상암월드컵구장과 인천 숭의축구전용센타 건립현장을 벤치마킹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재원조달방안으로는 시유지 등을 개발해 나온 개발이익금으로 축구전용센터와 운영비를 조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시민축구단 창단을 공약한 최대호 안양시장은 재정사정이 좋지 않은 시 형편을 감안해 시비를 들이지 않고 축구단을 창단할 수 있는 방안을 실무진에게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는 남구 옛 숭의운동장 철거 부지에 오는 2013년까지 2만 여석 규모의 축구전용경기장을 건립하고 있다. 인천시가 시유지를 제공하고, 잔여부지에 주상복합을 건립, 여기에서 나오는 분양수익금으로 축구전용경기장을 건립하는 방식이다.

또 축구전용경기장의 유지관리를 위해 대형할인점 유치를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프로축구단 창단과 운영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이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의 공설운동장은 시설이 노후해 수익사업 전개가 어렵기 때문에 검토대상에서 제외됐다.

시는 용역이 완료되면 축구단 창단을 위한 시민공청회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곧바로 시민공모주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당초 시민축구단이 창단되면 2013년부터 K리그에 뛰어들 예정이었지만 지난 1월 취임한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회장이 게임승부조작사건과 관련해 승강제 도입을 언급한 만큼 N리그를 거쳐 2014년부터 K리그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역을 통해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재정운영방안이 제시되면 시유지 등에 대한 개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