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생발전 첫 타깃은 '백화점'
정부 공생발전 첫 타깃은 '백화점'
  • 뉴시스
  • 승인 2011.08.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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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대표 모임서 판매수수료 인하 요청

정부가 유통업계에 대한 공생발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8.15 경축사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주문한 공생발전의 첫 타깃으로 유통업계가 지목된 셈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2일 백화점업체 대표들과 만나 정부의 공생발전 정책 추진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면서 판매수수료를 인하할 것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30억원 이하 매출 중소기업에는 5%포인트 이상 판매수수료를 낮춰달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백화점에 입주한 중소업체들은 판매수수료이 너무 높다며 불만을 제기해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에 입점한 300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판매수수료가 29.3%에 달했다.
공정위는 지난 18일에도 대형마트 3개사와 TV홈쇼핑 5개사의 대표들과 만나 판매수수료, 판매장려금을 인하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높은 판매수수료 부담이라는 점을 적극 공감하고, 유통업계에 대한 공생발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셈이다.
유통업계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대놓고 불만을 표하지는 않지만 정부의 강압적인 수수료 인하 압박에 실망감이 큰 모습이다.
백화점 판매수수료는 프로모션 비용과 점포관리비, 경영 자문 등이 포함된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판매 수수료 수준과 동일하게 봐선 안된다는 것. 백화점이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정부가 무작정 수수료를 내리라고 하는 것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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