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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화폐로 교체해야 할 이유 몇 가지이태수/서양화가·경상대 건축학과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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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27  13: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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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에 영국 중앙은행(BOE)은 지난 300년 이상을 사용 했던 종이 화폐의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화폐인 플라스틱 화폐를 2016년부터 사용하기로 최종 결정 한바가 있다. 이 신종 화폐는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머 재질인데 종이 화폐의 초기 제작비용 보다 50%이상 더 들어가야 만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은 왜 플라스틱 화폐를 만들려고 하는지 우리는 되짚어 봐야 할 이유가 있다. 현재 플라스틱 화폐를 쓰고 있는 나라는 제조 능력이 가장 우수 하다는 호주와 싱가포르, 뉴질랜드,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스리랑카, 캐나다 등 20여 개국에서 사용 되고 있으며 위조달러로 머리가 아픈 미국도 미국 내 지폐 제조업자들의 반발이 있기는 하지만 곧 도입 계획을 세우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도달 할 것으로 본다.

그러면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많은 나라들이 굳이 제작비용이 많이 드는 폴리머 머니를 만들려고 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어보면 그 답도 쉽게 알 수가 있다.

첫째는 재질의 특성상 위조하기가 힘들 뿐 아니라 화폐의 수명도 길어진다는 점이다. 폴리머 에는 잉크가 쉽게 스며들지 못하여 복사를 이용하여 위폐를 만들기 힘들고 요철인쇄와 투명 창, 그밖에 금속성 띠나 무늬 등을 넣을 수 있어 위조화폐를 만드는 것이 근본적으로 봉쇄 되어 있다. 한때 위폐가 성행했던 호주가 플라스틱 화폐로 전부 교체한 이후에는 단 한 건의 위폐가 발견된 예가 없다고 하니 그 이유를 알 수가 있다. 그리고 북한이 슈퍼 노트로 만든 위조달러도 이제는 옛날이야기가 되고 만다. 현재 종이 화폐의 평균 수명은 6개월 인데 비하여 폴리머 화폐의 평균 수명은 약 40개월로 5배 이상 길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로는 위생적이며 물이나 습도에 강하다는 것이다. 즉 종이 화폐의 경우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타면서 세균 오염이 심하게 되는데 폴리머 재질의 이 화폐는 오염이 잘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습도에도 강하여 내리는 비나 세탁에도 훼손이 거의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손상 화페의 대부분이 부패로 인한 교환이 제일 많고 그다음이 화재이다. 부패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연세가 많은 어르신 일부분이 돈을 장판 밑에나 옷장, 장독 등에 넣어 보관 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지어는 땅속에 묻어 보관하는 경우도 있다. 그 밖의 장점으로는 잘 구겨지지가 않으며 쉽게 닳지 않는 점 등이 있다. 2012년 말 한국은행의 통계 발표에 의하면 한해 손상 화폐로 교환되는 액수는 지폐와 주화를 합쳐 1조 8000여억원이며 새 화폐로 교체 하는데 드는 비용만도 527억원이 든 것으로 집계 발표 적이 있었다.

매년 새 화폐의 교체 비용으로 몇 백억씩 드는 양상이 매 해 거듭 된다면 이 시점에서 우리정부도 플라스틱 화폐 제조에 대한 새로운 검토와 계획을 수립 해보는 것도 바람직한 흐름으로 여겨진다. 또한 화폐 액수에 대한 검토도 함께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현재 사용되고 있는 10만 원 권 수표 발행에 따른 낭비와 위폐 방지를 위해서도 새로운 10만 원 권 화폐 제조의 재고도 함께 있으면 좋겠다. 화폐는 각 나라들의 얼굴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는 그 나라의 문화와 화페 제조 기술도 함께 녹아있는 대표적 자랑거리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나라가 사용하고 있는 화폐의 문제점은 여러 가지로 많다. 지폐와 동전의 반(反)입체적 디자인에서부터, 어두운 곳이면 천 원 권과 만 원 권이 잘 구별되지 않는 비슷한 색깔과 크기, 외국 화페에 비해 뚜렷하지 못한 색상대비 문제, 보관성이 떨어지는 지폐 재질과 습기에 약한 문제, 그리고 신권 발행 후 얼마가지 않아 너덜너덜 해지는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단점이 있다. 이것이 폴리머 머니로 교체해야 할 이유라면 이유 일 것이다. 한국은 우수한 IT 기술 접목과 예술성 높은 디자인으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플라스틱 화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며 아울러 화폐와 동전 제조 수출과 문화적 자긍심(自矜心) 고취도 함께 이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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