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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겸 웃으면 복이 와요김수경/다움생식회장·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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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10  16: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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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먼 커즌스라는 미국 언론인의 얘기다. 척추세포가 점점 죽어가는 강직성 척추염에 걸려 진단을 받은 결과 남은 수명이 한 달밖에 안 남았다는 진단을 받고, 남은 기간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그때까지 일에 시달리느라 한번 실컷 웃어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남은 기간 원 없이 웃어나 보고 죽자고 결심하고 영화 보관소에 가서 역대 희극 배우들의 연기를 기록한 필름을 빌려다 보곤 허리가 끊어지도록 실컷 웃었다는 것이다.

결과는 어땠을까? 한 달은 고사하고 병으로부터 완쾌되었다는 믿지 못할 결과를 얻었다. 그래서 그 기록을 ‘The Anatomy of Illness’라는 제목으로 뉴욕 타임즈에 기고, 세계적 반향을 일으키고 덤으로 UCLA 의과대학 상담학 교수로 초빙되기까지 했다. 웃음치료를 통해 많은 환자들을 고친 후, 천수를 다하고 세상을 떠난 그의 사연을 아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을 줄 안다.

같은 사안을 가지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 반대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 그저 덤덤하게 보는 사람으로 구분한다면 아무래도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이 많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왜냐? 인생을 살아 보니 인생이란 게 사실 별것 아니더라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이다.

젊은 날에는 인생이 별것 같아서 파스칼의 문구를 외면서 흔들리는 잎사귀 하나에도 인생을 고민한다고 했었는데 살아보니까 인생은 등 따시고 배부르면 되는 것이지 크게 별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더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염세주의자가 아니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꿈도 가져보고 노력도 해봤지만, 언제나 태양은 떠오르고 바닷물은 하루도 쉬지 않고 어김없이 두 번 밀물과 썰물을 주고받더라는 것이다. 갯벌이 드러나 있다가 어느새 출렁이는 물로 가득 차있는 모습을 보면서 “삶도 저렇게 바닷물처럼 항심을 가지고 산다면 건강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1988년에 이상구라는 의사가 KBS를 통해 엔돌핀 신드롬을 만들고 최근에는 다이돌핀이라고 엔돌핀의 몇 천배 되는 물질이 웃음 속에서 나온다고 의학계에서 보고를 했으니 웃으면 복이 온다는 옛말이 사실로 증명이 되는 셈이다.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암이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고 세계적으로 역학 보고서는 말하고 있음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한다. 정신질환 자체가 세상살이를 걱정 근심으로 사는 것이 아니고 아무 걱정 없이 사는 것이니 만일 그들이 위생적인 부문에서 신경을 쓸 수 있다면 정신 질환이 좋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행복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가상을 해 보는 것이다.

경제가 성장을 하지 않고 팽창(Big Bang) 을 하다 보니 혼돈의 늪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겠지만 삶을 한번쯤 뒤돌아보고 관조해 보면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은 불변의 진리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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