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창원시위원회, 박완수 시장에 직격탄
민주노동당 경남 창원시위원회(위원장 문성현·이하 민노당 창원시위원회)가 창원시 빅3사업(최대 현안사업)에 대해 '정치 놀음'이라며 박완수 시장을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시의회 의결이나 시민합의가 있으면 용역시기를 당길 수 있다는 박 시장의 발언은 결국 최종 위치선정 결정은 시의회에서 할 것이라며 말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면서 "박 시장의 의도를 종합해 보면 용역결과와 관계없이 정치적 판단으로 할 것이지만 용역단축이나 최종 결정절차는 시의회가 할 것이므로 모든 책임과 비난은 시의회가 짊어질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시의회에서 수차례 용역기간 단축을 주장하고, 시청사 위치선정과 야구장 위치선정은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민주노동당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하던 박 시장이 드디어 본심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박 시장의 정치놀음에 의미없는 청사용역비 9억원과 지역민심 달래기용 야구장건설비 1000억원, 화려한 상징물 건립에 수백억원이 낭비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민노당 창원시위원회는 "박 시장은 각 지역 시민들의 눈치를 보며 사업의 타당성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사업을 밀어 붙이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더 이상 지역시민들의 비난을 피해갈 구멍만 찾지 말고, 허심탄회하고 진실된 자세로 '빅3사업'의 균형발전 차원의 실효성을 공개적으로 토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민노당 창원시위원회가 주장한 '빅3사업'이 일부 시민들의 이해부족에 따른 잘못된 판단이 제기되고 있어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를 하게 되었을 뿐"이라며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는 상태인 만큼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민노당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과 차이가 있다"면서 "용역결과를 투명하게 한 뒤 이를 의회에 제출해 최종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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