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 또다시 대형유통업체 두 곳이 동시에 진출을 시도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2호점을 평거3지구에 입점하기 위해 지난 1월 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했지만 지역 영세유통업 종사자들의 생계보호 차원에서 시는 3개월 뒤 신청이 반려됐다. 그러나 이에 반발해 홈플러스는 지난 6월 경남도에 행정심판 청구를 제기했고 최근 행정심판위가 홈플러스의 손을 들어줘 조만간 건축심의 신청과 심의 등 홈플러스 2호점 신축을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진주 최대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이 인접해 있는 중심가에 자리해 4년째 비어있던 몰에이지 1030 건물도 복합쇼핑몰로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최근 대전의 모 회사가 시공사인 (주)태영으로부터 건물을 매입해 ‘J-CITY’라는 새 간판을 걸고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잡화와 푸드코트, 그리고 영화관으로 구성될 것이라 한다. 이 건물은 재개장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시내에는 이미 대형유통업체가 갤러리아백화점과 홈플러스, 이마트, GS슈퍼마켓, 탑마트 4개 지점 등 모두 8개가 영업을 하고 있다.
따라서 대형유통업체 2개가 추가로 입점하게 되면 상권 잠식이 더욱 심각할 것을 우려하는 기존 상인들과의 갈등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행법상 그들의 진입을 막을 수는 없다. 따라서 진주시는 기존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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