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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식물의 생태적·사회적 기여류재주/환경부 환경교육홍보단·경남환경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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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19  10: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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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동물과 식물 등 많은 생물에 둘러싸여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생태계는 식량, 섬유, 건축자재, 의약품 원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토양 형성, 대기와 물, 기후 조절 및 정화 기능을 하고 있다. 생태계가 제공하는 이 모든 것들을 생태계 서비스라고 부른다. 생물다양성은 생태계 서비스의 기반이 되며, 보이거나 혹은 보이지 않게 우리의 생활을 지탱해주고 있다. 생물다양성이 높을수록 생태계의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회복하기 쉽다.

그러나 서식지 파괴, 기후변화, 외래종 침입, 남획, 오염 등으로 생물다양성이 급속하게 손실되고 있다. 유엔 총회는 생물다양성의 지속적인 손실과 이로 인한 사회, 경제, 환경, 문화적 영향에 우려를 표하면서 2010년을 ‘세계 생물다양성의 해’로 선포하고 인간의 삶에 미치는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생물다양성의 손실 속도를 멈추는 데 기여하기 위하여 유네스코를 생물다양성의 중요한 파트너로 지정하였다.

생물다양성이란 동물과 식물, 그리고 지구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모든 생물의 광범위한 다양성을 의미하며, 유전적 변이를 비롯하여 사막, 숲, 습지, 초지, 강, 해양, 농경지 등 생태계의 다양성까지 포함한다.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평균적으로 모든 알려진 종들의 개체수와 서식지의 40%가 감소했다. 다시 말하면 해마다 2만6000종이 멸종하며, 매 20분마다 한 종씩 사라지는 것이다. 사실 생물이 사라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진화의 일부분이다. 그러나 현재의 멸종 속도는 기본적인 속도보다 100~1000배 빠른 것으로 추산된다. 기후변화와 마찬가지로 여기에는 인간의 활동이 큰 요소로 꼽히고 있다.

생물다양성의 위협요소로는 서식지 파괴와 과잉개발, 오염을 들 수 있다. 도로와 주택 등 기반시설 건설, 농작물 재배, 남획, 산업시설 오염물 배출 등 인간의 활동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쪼개지고 단절되는 것도 문제이며 농경지 개발로 해마다 1,300만 헥타의 숲이 사라지고 있다.

생물다양성에 관련하여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종)은 총 3만5052종으로 국가간 거래시 수출입 허가를 받도록 국제협약(CITES)에 따라 관리하고 있으나, 국내로 수입(또는 반입) 후에는 사육등록, 사육시설·관리기준 등 관련규정이 없는 실정이다. 지난 2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6차 CITES (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auna & flora)(멸종위기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당사국총회에서 '3월 3일은 제1회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world wildlife day)' 지정을 결정했다. 약 170개 협약 당사국의 정부대표 및 IUCN 등 국제기구 대표 등 약 120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국대표도 참석한 가운데 개최국인 태국이 제안한 '세계 야생동식물의 날(매년 3월 3일)'을 지정하는 결정문을 채택하고 각국의 야생동식물 보호 노력 및 국제협력을 촉구했다.

생물다양성 관련 국제 협약으로는 세계유산협약, 생물다양성협약(CBD), 습지에 관한 람사르협약, 유엔기후변화기본협약(UNFCCC),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정부간 플랫폼(IPBES) 등이 있는데 유엔의 ‘세계생물다양성 해’지정에 이어 ‘제1회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의 지정으로 이러한 선언은 야생 동식물의 내재적 가치와 그들의 생태학적 및 사회적 기여도는 물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인류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재조명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야생동식물이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멸종위협에 놓여 있다. 한국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개발로 인한 환경훼손으로 야생동식물의 서식지는 크게 축소되었고 야생동식물은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현재 야생동식물 보호를 위해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야생동식물들이 살아갈 터전을 지키고 복원해주는 것이다.

올해 평창에서는 생물다양성협약(CBD) 12차 당사국총회가 열린다. 생물다양성 증진과 환경에 대한 고려 없이는 인간사회의 존속도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야생동식물들이 사라진 곳에 더 이상 인간도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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