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부만건설, 신개념 방파제 블럭 개발…인명·재산 보호 획기적
“지진으로 인해 발생되는 쓰나미는 우리가 책임진다”
화제의 업체는 사천시 소재 부만건설(대표 김석문)로 지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쓰나미(지진해일)의 위력을 최고 10∼20m의 파고와 수분 이상의 주기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해안으로 밀려오는 해일이나 파도의 힘을 수직과 수평 등 전 방향으로 분산시킬 수 있는 신개념의 방파제 구축용 ‘SH소파블럭’을 개발했다.
이 소파블럭은 파랑의 에너지를 70% 이상 감소시켜 파고는 낮추고 파속을 줄이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지난 4월 특허출연에 이어 구조개선 등을 통해 오는 10월부터 본격 생산 및 제품 상용화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파도가 밀려오는 외해쪽에는 큰 구를, 내만쪽으로는 작은 구를 각각 설치해 외해에서 밀려오는 해일이나 파도가 구나 구를 연결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에 부딪치면서 바닷물의 힘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원리”라며 “콘크리트로 된 구 모양은 해일처럼 순간적으로 많은 양의 바닷물이 한꺼번에 밀려와도 전 방향으로 파도의 힘을 분산시키면서 통과시키기 때문에 방파제를 넘는 월파(越波)현상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 “이 방파제는 쓰나미와 같은 강력한 에너지도 40% 이상 줄여 통과시키기 때문에 인명피해나 주택 파괴 등을 줄일 수 있고 주민들이 대피할 시간을 1.5∼3배 이상 벌어 준다”며 “세계적 전산 유체역학(CFD) 컨설팅 회사인 씨디어댑코코리아에 쓰나미 구현 해석을 의뢰해 SH블록이 높은 파고에도 안정성과 정온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방파제를 중국과 일본 등 세계 6개국에 특허를 신청해 놓고 있다는 김석문 대표는 “이 소파블럭은 파도가 잔잔한 평상시에는 자연 그대로의 해류흐름이 이뤄지기 때문에 항만의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을뿐 아니라 항만 내에 토사 퇴적이나 해수욕장의 모래 유실을 막을 수 있다”며 “무엇보다 기존의 방파제로는 현실적으로 막기가 불가능한 쓰나미에 대한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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