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운동
일상속의 운동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03.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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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관/진주 문산 땀 휘트니스 관장
 

벌써 4월이다. 새해의 다이어트 목표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 할 시기이기도 다다. 요즘 같은 계절은 운동하기 아주 좋은 계절이다. 따뜻한 공기와 서늘한 바람 적당한 운동 강도를 유지하며 장시간 운동을 해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계절이다.


운동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아주 단순하다. 뭔가 체계적인 훈련 방법을 원한다면 그것은 운동 보다는 훈련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사실상 운동은 우리 생활 패턴 속에 하나의 충분 요소이다. 가벼운 산책을 매일 하는 것도 운동이며 주말마다 등산을 하는 것도 운동이다. 물론 헬스장에서 매일 한 시간씩 러닝머신에서 워킹을 하는 것도 운동이다. 이처럼 운동은 단순하고 아주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생활 속 루틴이다.

그런데 그것이 다이어트나 몸매와 관련이 되면 머리가 아파진다. 바로 남들에게 멋있게 보이고 맵시 있게 보이고 싶다는 욕구가 편한 운동 패턴에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간단한 예로 헬스장에 등록하면 체질 체크 하면서부터 그 스트레스는 시작된다. 아마도 그 마음엔 뭔가 빨리 얻고 싶어 하는 마음이다. 빨리 살을 빼서 비키니를 입겠다는 마음 그리고 빨리 근육질 몸을 만들어 올 해는 멋진 식스팩을 자랑 하겠다는 마음이다. 참 사람의 마음은 뭔가 쉽게 얻으려는 욕구가 강하다. 그것이 절실 할 땐 더 한다. 사실 운동을 시작 할 땐 운동으로 변화된 자기 모습만 상상을 한다. 하지만 그전에 생각해야 하는 것은 그 동안 운동을 하지 않고 지내면서 인스턴트와 기름진 야식 그리고 친구들과의 질펀한 술자리 같은 오래 동안 몸을 방치한 시간은 생각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십 몇 년을 편하게 지내다가 이제야 한두 달 했다고 몸이 빨리 변한다면 그건 몸이 이상한 것이다. 다이어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면서 100 일 프로젝트 같은 비상식적 프로그램의 주인공인 것처럼 상상 한다.

이런 프로그램의 도전자들은 모든 걸 포기하고 그 도전에 임하는 사람들이다. 직장, 가족, 돈, 연인 그리고 매일 같이 5 시간 이상의 운동과 악마 같은 트레이너가 주는 닭 가슴과 풀만 먹고 지낸다. 좋은 몸을 얻기 위해선 일단 건강한 생활습관부터 가져야 한다. 인스턴트와 기름진 음식, 술을 줄여 나가고 가벼운 아침 운동이나 헬스장에서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시작 하면서 생활의 건강함을 먼저 찾아야 한다. 이렇게 얘기하면 언제 몸 만들어서 자랑 하냐고 하시는데 다시 얘기 하지만 이렇게 시작을 하셔야지 몸 만들어서 자랑 하실 수 있다. 단순하고 간단한 생활에서의 작은 변화가 미래의 멋 진 몸으로 변한다는 얘기이다.

처음에는 운동량을 크게 잡지 않고 하루에 얼마씩 늘려 나간다는 생각으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음식도 평소 즐기는 음식을 통째로 바꿀 수는 없다. 줄여 나가야 한다.

주5회 회식과 술자리가 있다면 주3회나 4회로 줄이고 운동을 한 번 더 하시면 된다.

헬스장에 주2회 가셨다면 다음주는 3회 그 다음주는 4회 그리고 그 다음 주는 근육 운동도 포함해서 운동 시간을 점차 늘려 나가는 것이다. 평소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분이시면 그 횟수를 줄이면서 대체 음식으로 과일이나 다른 열량이 낮은 음식으로 조금씩 바꿔 나가는 것이다. 사실 늦은 시간의 음식 섭취는 공복감 때문에 음식 섭취로 이어 진다. 만약 그 공복감을 다른 음식으로 대체 한다면 늦은 시간에 고열량 음식을 먹는 생활 습관을 고치 실 수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바로 친구들이다. 평소 자주 어울리는 친구들과 술자리는 일상의 탈출구이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친구들과 공유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하루의 마무리를 한다. 하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다.

수 십년 보아온 친구들은 며칠 못 본다고 우정에 금이 가거나 하지 않는다. 오히려 같이 운동을 권하고 주말에 술자리 대신 등산이나 다른 생활 스포츠를 같이 하시게 좋을 것이다. 물론 등산이나 운동 후에 술자리는 없어야 한다. 운동을 하면서 제일 경계해야 하는 마음은 뭔가 빨리 얻고자 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운동은 일상의 연장이며 작은 변화에서 보람을 찾으며 운동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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