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면 '거제'와 '친절' 떠오른다
경남 하면 '거제'와 '친절' 떠오른다
  • 전수홍 기자
  • 승인 2011.08.3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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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역은 남부해양권, 여행지는 외도 보타니아

경남도 관광통계(실태) 조사결과

내국인 88.8% "재방문할 의향 있다"

외국인 최대 불만사항은 '언어소통'
경남관광 방향“자연생태자원 활성화”

▲ 경남도가 경남발전연구원에 용역 의뢰한 '경남도 관광통계(실태) 조사결과'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는선정된 거제 '외도 보타니아'

경남 도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내·외국인과 전국 시도 주민들은 ‘경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거제’와 ‘친절’, 여행지역으로 ‘남부해양권’과 ‘외도 보타니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남도가 밝혔다.
이는 경남도가 경남발전연구원에 용역 의뢰한 ‘경남도 관광통계(실태) 조사결과’ 나타났으며, 지난해 4월부터 금년 7월말까지 1년 4개월간에 걸쳐 조사했다.
조사표본은 같은 기간에 경남 도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내국인 1만2000명, 외국인 800명과 경남 및 제주도를 제외한 14개 전국 시·도민 3000명 등 총 1만5800명이며, 계절별·시기별(주중, 주말)·연령별·지역별로 나눠 여행형태 및 활동, 관광지 만족도, 경남의 이미지 등에 대해 조사원 연 471명을 동원해 심층 조사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구체적인 결과 및 대안 도출이 가능하도록 광범위하고 다양한 설문으로 진행됐다.
경남도는 이번 조사는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것으로서 2008년 대비 경남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어 시대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 관광정책을 수립할 수 있게 돼 경남 관광정책 수립의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사결과를 부분별·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경남도 여행경험 = 경남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만 15세 이상 응답자 중 18.2%가 경남을 여행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08년 14.8% 대비 3.4%p 증가한 것이다.
거주지별로는 동남권 거주자(39.1%)가, 연령대별로는 40~50대(21.3%)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남을 여행한 내국인 관광객이 생각하는 경남의 첫 이미지로 거제가 11.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바다’ 9.4%, ‘통영’이 9.3%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은 경남의 이미지로 ‘친절’(5.6%), ‘해인사’(4.8%)를 많이 떠올렸고, 다음으로 ‘진주성’, ‘남강유등축제’ 등으로 조사됐다.
방문 지역은 통영시·거제시·고성군을 포함하고 있는 ‘남부해양권’으로서 ‘당일여행’은 45.7%, ‘숙박여행’은 55.1%로 나타났으며, 당일여행에서는 밀양시·창녕군이 있는 ‘낙동강내륙권’(7.5%)이, 숙박여행은 함양군·거창군이 포함되어 있는 ‘서북고원권’(4.4%)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역에서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는 2008년도와 마찬가지로 ‘외도 보타니아’(9.3%)를 꼽아, 그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7.3%)으로 나타났다.
경남여행 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여행정보원은 ‘친구·친척·동료’로부터 얻는 경우가 48.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인터넷 웹사이트’ (23.8%), ‘과거 방문경험’(15.2%)의 순이다.
경남여행 시 교통수단은 ‘자가차량’을 이용한다는 경우가 73.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전세/관광버스’(16.4%)의 순이며, 2008년 대비 ‘자가차량’은 8.4%p 증가한 반면, ‘전세/관광버스’는 6.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먹은 음식으로는 ‘회’(33.5%)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한정식’과 ‘비빔밥’이었으며, 외국인은 ‘비빔밥’(16.7%), ‘불고기’(10.9%)와 ‘회’(7.1%) 순이다.
숙박여행의 경우 ‘1박’이 62.6%로 많았지만, ‘2박 이상’이 2008년 대비 7.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숙박 일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숙박시설은 ‘펜션’이 22.7%로 가장 많이 이용하고, 그 다음으로 ‘가족/친지집’(20.3%), ‘모텔/여관’(18.9%) 순이다.
개별여행 시 1인당 평균 여행경비는 2008년 대비 44,425원이 증가한 16만7725원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교통비’가 38.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식비’(20.6%), ‘숙박비’(16.9%), ‘쇼핑비’(8.4%) 순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경남을 가장 인상 깊게 생각하고 있는 점으로는 ‘친절한 사람들’(28.3%), ‘독특한 문화유산’(24.3%), ‘자연경관’(18.8%)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의견으로 ‘청명한 날씨’, ‘뚜렷한 사계절’ 등이 있다.
 ◆만족도 및 발전방향 = 경남여행의 만족도를 보면 전국 내국인은 ‘볼거리/즐길거리’, ‘숙박’, ‘교통’ 등 전반적으로 5점 만점에 3.9점을, 외국인은 내국인보다 0.7점이 낮은 3.2점으로 나타났지만, 2008년 대비 외국인의 경우 0.3점, 전국 내국인은 0.2점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방문 의향에 대한 조사에서는 경남방문 내국인의 88.8%가 재방문 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2008년 대비 4.0%p 증가한 것이다.
특히, 가을(90.0%)과 겨울(91.7%)철 관광객의 재방문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인 관광객은 84.1%가 재방문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2008년 대비 4.2%p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시 불만사항으로 ‘언어소통’(37.1%)이 가장 높았으며, ‘안내표지판’(9.0%), ‘비싼 물가’(8.6%)가 그 뒤를 이었고, 그 외 ‘상품 구입강요’, ‘불결한 음식’, ‘호텔예약’ 등의 다양한 의견도 나타났다.
경남관광 발전을 위한 육성방안으로는 전국, 내·외국인 모두 ‘자연 생태 관광자원 활성화’를 첫 번째 육성방안으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역사 및 전통문화 관광자원 활성화’, ‘휴양건강관련 관광시설 육성’을 꼽았다.
 ◆관광객 이동경로 = 수도권 거주자의 경남(2개 지역 이상)방문 여행경로로 ‘수도권→거제→통영’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수도권→함양→산청’, ‘수도권→남해→사천’ 순이었으며, 수도권 관광객 특성으로는 73.1%가 자가차량을 이용했고, 71.3%가 숙박했으며, 경남에서 식사를 했다고 응답한 인원 중 24.0%가 ‘회’를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거주자의 주요 여행경로로는 ‘충청권→거제→통영’, ‘충청권→남해→사천’, ‘충청권→사천→진주’ 순이며, 충청권 여행자의 특성으로는 60.1%가 자가차량을 이용했고, 46.9%가 숙박했으며, 경남에서 식사한 응답자의 36.2%가 ‘회’를 먹었다고 답했다.
대구경북권 지역에서 경남을 여행한 관광객은 ‘대구경북권→거제→통영’, ‘대구경북권→사천→남해’, ‘대구경북권→거제→고성’ 순이며, 대구경북권 여행자의 특성으로는 76.4%가 자가차량을 이용했고, 38.1%가 숙박했으며, 경남에서 식사한 응답자의 21.6%가 ‘회’를 먹었다고 답했다.
경남여행의 대표적인 경로는 ‘거제→통영’(9.2%)이 가장 높았으며, ‘남해→사천’(4.6%), ‘전라권→하동’(3.4%), ‘함양→산청’(2.8%), ‘진주→사천’(2.4%)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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