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병원 선택진료 최소한에 그쳐야
경상대병원 선택진료 최소한에 그쳐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8.30 1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경상대학교 병원이 선택 진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나 경상대 병원이 영남권에서 선택 진료의 비중이 가장 크고 또 최근 들어 늘어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의 김춘진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상대 병원은 매년 400여억 원을 선택 진료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선택진료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경상대 전체 매출의 7%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 진료는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환자들이 의료보험의 적용을 받지 않는 진료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의사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고 이를 악용할 경우 편법적인 수익창출이라는 비난을 살 수 있는 분야이다. 또 선택 진료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들에게 의료비를 전가한다는 비난을 살 수 있다. 따라서 꼭 필요한 경우 불가피하게 선택 진료를 하되 최소한으로 그치는 것이 이치상 옳은 일이다. 특히나 국립대학이면 국가가 운영하는 곳이다. 이런 곳에서 선택 진료가 필요이상 늘어난다는 것은 손쉽게 병원을 경영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는 경상대 병원이 의도적으로 선택 진료를 유도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다.
국립대학은 정부의 여러 가지 혜택을 받고 있는 기관이다. 그런데도 선택 진료를 통해 국민들에게 의료비를 전가한다면 본말이 전도된 일이다. 일반인들의 병원에 대한 신뢰는 그렇지 않아도 낮은 형편이다. 또 의료는 전문분야라 일반인들은 병원의 말에 그대로 따를 수 밖에 없는 사정이다. 이런 전문지식을 이용해 편법적으로 수익을 창출한다면 당연히 국민의 저항이 따를 수 밖에 없다. 경상대 병원이 정상적인 영업으로 수익을 창출하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