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으로의 기차 여행
봄으로의 기차 여행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04.0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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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채은/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 진주관리역 대리

꽃향기가 코 끝에 스며드는 따뜻한 봄이다. 바람에 살랑살랑 날리는 산뜻한 옷차림으로 어디든 밖으로 나가고 싶게 만들어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어디로 갈까?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좋아하는 사람들과 봄 내음 물씬 풍기는 봄꽃 기차여행을 떠나보자.


황금빛 꽃대궐 가장 먼저 세상에 나오는 봄의 첫꽃 산수유, 국내 최대의 산수유 군락지 전남 구례에서 올해에도 어김없이 산수유축제가 열린다. 계척마을 산수유 시목지에서 올리는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예술단공연, 노래자랑대회, 퍼포먼스 공연등 흥미진진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상위마을에서 반곡마을 까지 이어지는 샛노란 꽃길을 걷다 보면 꽃멀미가 날지도 모른다. 산수유 축제는 전남 구례군 산동면 위안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포근하게 뻗어있는 남도의 산자락과 언덕배기 마을 담벼락에 핀 꽃을 호젓하게 보고 싶다면, 남쪽으로 봄꽃을 맞으러 가는 가장 편한 방법은 남도의 축제에 맞춰 운행하는 기차여행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다.

4월에서 5월 사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봄꽃은 산수유꽃·동백꽃·유채꽃·진달래꽃·벚꽃·개나리꽃·복사꽃·철쭉꽃 등이다. 2~3월 무렵 성질 급한 매화와 동백 등이 진즉 꽃을 피워 봄을 알렸다면, 4월부터는 갖가지 봄꽃이 아예 산과 들을 포장해버린다. 봄꽃 따라 나들이 떠나려거든 지금이 제철이다.

정해진 일정의 단체 여행이 싫다면, 지난해 개통한 남도해양열차(S-train)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S-train은 남원, 구례구, 순천, 보성, 진주, 하동, 광양 등 남도의 주요 관광지를 매일 운행하기 때문에 봄꽃여행 떠나기에 안성맞춤이다.

KTX나 S-train을 타고 순천역에서 내리면 선암사-낙안읍성-순천만 등 순천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고 다시 열차 시간에 맞춰 역까지 데려다 준다. 순천 외에도 S-train을 이용해 남원, 오동도, 벌교, 보성, 순천만 등 남도의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프로그램은 서울역, 용산역, 대전역 등 수도권 주요역 여행상담센터에서 안내하고 있다.

구례구 까지는 S-train 이나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축제장으로는 구례구역에서 하차, 군내버스 또는 택시를 타고 구례공영버스 터미널까지 이동 후 산동, 중동, 월계행 버스로 갈아타고 중동에서 하차하면 된다.
현대판 모세의 기적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 2014년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가 올해 더욱 다양해진 행사를 마련하고 여행객을 맞이한다. 매년 음력 2월 그믐이면 진도 회동마을과 모도 사이의 바다, 2.8km의 바닷길이 열리는 장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걷기체험, 바지락 캐기, 해상 풍물 뱃놀이, 향토 음식 장터 등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이 열린다. 목포역에서 하차 후 목포터미널에서 진도행 버스로 환승, 진도터미널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83타워와 루미나리에 빛축제로 이어지는 환상의 벚꽃길, 3월 말부터 시작되는 300만송이 튤립만의 아름다운과 순수한 벚꽃을 배경으로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즐기며 예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KTX로 편리하게 즐기는 대구 이월드 & 83타워 열차여행으로 레일을 따라 봄으로 가는 여행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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