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서 ‘봄맞이 노량 벚꽃길 걷기축제’열려
남해서 ‘봄맞이 노량 벚꽃길 걷기축제’열려
  • 남해/하일근기자
  • 승인 2014.04.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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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설천면 노량리 왕지마을 일원서 10리 벚꽃길 걸으며 봄내음에 흠뻑 취해

지난 4일 오전 남해군 설천면 왕지공원에서 ‘봄맞이 노량 벚꽃길 걷기축제’가 열려 보물섬 남해를 찾은 도보여행객에게 봄의 환희를 선사했다.


남해상가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류재상, 이하 ‘대책위’)가 우이산호 기름유출로 타격을 받은 청정 보물섬의 이미지 회복과 남해산 수산물 안전성 홍보를 위해 개최한 이번 축제에 초청 내빈 및 관광객 약 1000여명이 참석해 봄이 절정으로 치달은 남해의 벚꽃길을 즐겼다.

설천면 왕지마을부터 노량마을까지 3.8km를 걷는 이번 행사의 개최 장소인 왕지공원에는 아침부터 봄 향기를 따라 모여든 군민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식전행사인 화전매구패보존회의 흥겨운 농악공연을 시작으로 보물섬 OX퀴즈, 간단한 몸풀기 운동과 함께 행사진행 설명이 이어졌고, 11시부터 정현태 남해군수의 힘찬 징소리를 시작으로 약 1시간가량 본격적인 군민 화합과 상생의 벚꽃길 동행이 진행됐다.

도보여행객들은 이미 만개해 꽃비가 흩날리는 벚꽃길을 걸으며 남해바다의 정취와 봄날의 흥겨움을 만끽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손을 잡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는 한편 사진 찍기 좋은 곳에서는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봄꽃의 향연을 느꼈다.

도보객들은 벚꽃길 걷기가 끝나자 대책위에서 배부하는 완주자 시식권으로 맛있는 점심을 해결하고 즉석 장기자랑, 행운권 추첨, 초대가수 축하공연도 즐겼다. 행사는 화전예술단의 강강술래를 끝으로 오후 1시30분께 마무리됐다.

부산에서 온 한 관광객은 “벚꽃 사이사이로 보물섬의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남해대교가 어우러져 마치 꽃비 내리는 물 위를 걷는 기분이었다”며 “건강도 챙기고 눈도 호강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에서는 이번 노량 벚꽃길 걷기축제를 시작으로 ▲4월 11~20일, 미조튤립축제 및 카약축제 ▲5월 3~5일, 제11회 보물섬 미조멸치축제 ▲5월 23~25일, 제10회 보물섬 마늘축제가 연이어 개최돼 전국의 상춘객들을 보물섬 남해로 불러모을 예정이다. 남해/하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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