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은 없는가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은 없는가
  • 하동/이동을 기자
  • 승인 2011.08.31 1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제2사회부 국장(하동)
시장의 원리는 함께하는 모든 이들이 유용한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면서 인적, 물적, 시간적, 공간적 요소들이 한데 모여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지는 곳으로 주기적 또는 지속적으로 교역이 이뤄지는 한정된 장소를 말한다.
따라서 하동상설시장 현대화사업은 지난 76년 2월 하동읍 개발촉진위원회가 발족한 이래 하동군에서는 비가림시설, 아케이트, 주차장조성 등 시설보완과 우수시장선진지 견학, 상인대학을 통한 상인의식개혁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하동공설시장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정부에서 본격적으로 유통근대화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일반시장, 백화점, 슈퍼마켓, 쇼핑센타, 편의점, 농협연쇄점, 수협.축협직매점 등으로 대형화 추세에 이르러 많은 사람들이 먹거리를 제외하고 재래시장을 찾기보다는 전문점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하동지역은 70~80%가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어 먹거리는 자급자족하고 있고 도시와는 달리  소비층이라 볼 수 있는 기관단체 임직원들은 자녀교육문제, 주거문제 등으로 인해 인근 진주, 광양시, 사천시 등지에서 출퇴근함에 따라 유동인구가 적은데다 삶의 질 향상에 따른 너도나도 메이커만 선호하고 있는 추세며 공휴일, 주말, 휴가 등으로 인해 야회 나들이가 빈번함에 따라 도시로 몰려 구매촉구를 유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하동은 사회가 산업화, 도시화됨에 따라 직장인들이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음식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최근 외식문화가 활기를 뛰면서 특색 있는 음식점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반면 특색이 없는 음식점은 하루에 한두 팀 받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구유입정책 발굴, 상품의 고급화, 다변화, 상인들에 대한 부단한 친절교육, 내 고장 물건 팔아주기 운동 적극유도 등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편 군에서는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상인대학을 개설하여 상인들의 의식개혁, 고객을 붙잡는 방법, 상품판매예절법, 성공사례 등을 통해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이 밖에도 매주 첫째장날(2일)에는 ‘하동포구 팔십리’를 주제로 경상대 한상덕 교수 초청 원숭이 공연, ‘웃어라 힘내라 하동시장’이란 슬로건으로 노래교실 등으로 끼와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공연장을 오픈하여 남녀노소가 함께 할 수 있는  공감대로 건강한 재래시장과 잘 어우러진 어릴 적 추억속의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상품권 발행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군에서는 시장내 최소한의 차량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 점포 앞에 군 예산을 들여 가판대를 설치해 주는 등 최대한의 배려도 불구하고 하동경찰서와 하동읍내파출소 앞 도로는 불법주차에다 일부 몰지각한 상인들이 365일 인도까지 상품을 진열하고 그것도 모자라 파라솔을 설치 아예 인도(人道)의 개념을 상실한 실정이다.
이와 같이 불법이 난무하고 관계기관이나 사회 단체에서 지도와 계몽이나 하려고 하면 일부 부도덕한 상인들은 안하무인격 행동과 언행으로 질서가 실종된 지 오래다. 그런데 어떻게 지역민을 비롯한 외지인들이 하동재래시장을 찾기를 바라는가.
따라서 상품의 고급화, 다양화도 좋지만 군에서 각종 혜택을 줘 재래시장 살리기에 온 힘을 쏟는데 걸맞게 상인들도 무엇이 이로운지 냉철히 판단 의식개혁부터 하지 않고서는 재래시장 살리기가 요원하다는 생각이 들어 변화를 촉구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