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투리 보존 조례
진주사투리 보존 조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8.3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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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가 진주지역에 고유한 사투리의 보전과 육성을 위한 조례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의외의 일이지만 반가운 일이다. 진주시의회의 문쌍수 의원(기획경제위원장)등 8명의 시의원들이 모여서 점차 사라져가는 진주 고유의 지역 언어를 보전, 지역문화로 계승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조례안을 발의해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했다고 한다.

잘 알다시피 진주에는 경남에서도 보기 드문 고유한 사투리가 많이 있다. 이미 타지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 ‘에나가(정말이가)’를 비롯해 상구(많이), ‘북새(노을)등 아름답기도 하고 정이 묻어나는 말들이 진주에는 많이 있다. 우리들 대부분 표준말보다 이런 말들을 더 많이 쓰고 살아왔다. 그런데 신문, 방송등 미디어의 영향으로 점차 진주지역에 고유한 사투리들은 사라져 가고 있다. 이러다가는 모든 말들이 표준말이 되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러한 사투리들이 종적조차 없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물론 공기관인 의회가 지자체가 방언을 보존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는 일이 쉽지는 않는 일일 것이다. 학계등에서 해야 할 일을 지자체가 예산을 들여서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바꿔 생각해 보면 사투리도 하나의 문화이다. 이러한 문화를 보존하는 일이라고 보면 지자체나 의회가 나서지 말라는 법도 없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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