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무용단…인간 본연의 세상 표현하는데 주안점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은 장자(莊子)가 말한, 사람이 손대지 아니한 자연 그대로의 세계. 이른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도가 행해질 때 도래하는 생사가 없고 시비가 없으며 지식도, 마음도, 하는 것도 없는 참으로 행복한 곳 또는 마음의 상태를 가리킨다.
경남도와 진주시가 후원하고 김경숙 무용단이 주최하는 ‘무하유지향’ 공연이 4일 오후 7시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도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편견과 주관적인 오류 등 사회적인 기준으로 인한 여러 폐단과 그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유형들을 나누어 표현함으로써 내재된 본성과 어울려 만들어지는 다소 지친 세상을 다시 한번 관조해보고 장자의 세계로 들어가 그가 말한 이상향으로의 도래로 인한 인간본연의 세상을 표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기획되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제1장 ‘프롤로그-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제2장 ‘신들의 땅’, 제3장 ‘인간의 땅’, 제4장 ‘무하유지향’의 순으로 전개되며 불평등과 부조리, 인식의 오류, 인성의 타락, 남녀차별, 지역차별 등의 문제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땅인 ‘무하유지향’의 이상적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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