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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경남 농업인 소규모 창업사업장 탐방
자연 친화적인 맛 식문화 선도 가공사업장 '장원식품'자연의 맛을 담은 '장원식품'
배병일기자  |  lor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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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17  14: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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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북면 지역은 마금산을 비롯하여 인근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예로부터 야산 주변에 밭작물이 많이 재배되고 콩잎, 깻잎, 고추 등의 장아찌를 즐겨 먹었으며 특히 단감나무가 많아 감나무골로도 불리는 곳이다.

창원은 1970년대 이후 공업 도시화되어 농촌 어르신들에 의해 그 명맥이 간신히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그런 중에서도 우리 농촌의 전통 손맛이 사라져가는 데 대한 안타까움을 가지고 그 맛을 잇고자 노력하는 농촌여성이 있다. 그녀가 바로 장원식품의 신홍점 대표이다.

자연적이고 자유로운 것에 관심이 많았던 신 대표는 1979년 결혼 후 자연이 좋아 신혼생활도 창원시 북면 감계리 시골마을에서 시작하게 되었고 음식솜씨 좋은 친정어머니와 함께 직접 가꾼 채소로 담근 밑반찬들을 이웃 친지들과 나누어 먹는 즐거움으로 생활해오고 있었다.

천성이 부지런하여 농사일로 바쁜 와중에서도 20여년간 생활개선회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회원들 사이에 ‘손맛이 좋은 회원’으로 정평이 났다. 친정어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옛 손맛과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농산물가공 및 전통식문화 교육에 참여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발전적이고 현대적인 손맛 만들기에 힘써 주위사람들로부터 “생각하는 맛 제조기”로 불려 졌으며, 한식조리사 자격 등 다양한 음식전문 자격증을 다수 취득하는 등 열정 있는 농촌여성으로 생활하였다.

그러던 중 2009년 경남상도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하는 농촌여성 창업활동 지원사업이 창원시에 배정되었고 늘 즐겁게 만들어오던 장류와 밑반찬을 좀 더 체계적으로 제조하여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알리자는 생각으로 당시 성혜숙 창원시생활개선회 회장과 함께 공동으로 신청하여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국비와 시비 각 5000만원씩 1억원을 지원받아 저온저장고와 맥반석건조장, 농산물가공작업장 설치하고 분쇄기 등 가공기자재를 구비하였다.

농산물 가공업계의 ‘장원(壯元)’이 되기 위한 순수한 마음으로 ‘장원식품’이란 이름을 내걸고 농촌여성 창업사업장 기반을 마련하여 메주, 간장, 고추장아찌 등을 만들어 2010년 사업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신 대표는 우리음식의 기본이 되는 전통장류와 장아찌가 한국인의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으나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등 손쉬운 가공식품이나 인공조미료에 맛 들여진 현대인,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푸대접을 받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산과 들을 헤매면서 자신이 직접 채취한 산야초를 정성스럽게 발효시켜 “장원식품”의 장아찌용 밑간으로 사용한다. 산야초 발효액는 산야초의 성분이 가장 왕성할 때 채취하여 이용하는데 이때 산야초에 자생하고 있는 각종 유산균과 효모 등의 미생물과 더불어 비타민과 무기질을 같이 발효시키게 된다.
이렇게 발효시킨 액은 자연의 정기에 전통옹기와 미생물의 힘을 빌어 천연의 웰빙식물인 산야초발효액로 탄생하게 된다. 신 대표는 이러한 발효액를 직접 재배하고 채취한 깻잎, 콩잎, 매실, 고추, 제피, 가죽, 무말랭이에 첨가하여 짜지 않고 맛이 깊은 장아찌를 만들어 젊은 소비자들에게 건강 밑반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장류는 직접 재배한 콩을 가마솥에 6시간이상 삶아 황토방에서 띄워진 전통메주를 이용하여 정월 가장 날이 좋은날 장을 담는다. 소금은 3년 이상 간수를 뺀 천일염만 사용하며 볕이 좋은 날 뚜껑을 열고 닫기를 반복하여 장을 숙성시킨다. 특히 장원식품의 간장은 색이 진하며 맛이 깊어 소비자들이 아주 선호하고 있다.
청국장은 표고, 멸치, 다시마, 보리새우, 양파 등을 우려 낸 물에 콩을 삶아 맛이 깊고 냄새가 강하지 않으며, 고추장은 국내산 태양초 고추에 무화과 원액과 과즙을 넣어 ‘장원’만의 깊은 맛을 내고 있다.

이러한 “장원식품”의 제품은 옛 조상들이 우리에게 남겨주신 고유의 맛과 향을 현대 감각에 맞게 창의적인 맛으로 소비자를 감동시켜 사랑받는 제품이 되고 또한 지역의 안전하고 고품질의 농산물로 만든 안전한 전통먹을거리를 생산 판매함으로써 지역 농업인과 win-win하는 없어서는 안 될 신명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장원’의 맛을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직거래 장터 참여하여 제품 홍보 시식회를 열어 정성껏 준비 한 장원식품의 전통장류와 장아찌를 꾸준히 소개하고 있고, 이를 계기로 자연의 맛을 보신 분들이 단골고객이 되고 있으며, 입소문을 통해 특히 고춧잎․무말랭이, 콩잎․깻잎 장아찌가 인기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직접 제조한 메주는 전량 조기에 판매되고 있으며 메주를 만들어서 발효할 여건이 안 되는 지역 도시민들에게 특히 호응이 좋다. 소비자들이 자신이 정성들여 만든 자연의 맛을 알아 줄때면 더 없는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있다면서 신 대표는 장아찌의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각 제품별로 특성에 맞는 조리법 등을 체계화시켜 규격화 및 표준화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또한 사업장을 창원지역 다문화 이주 여성에게 맛있는 전통 된장․간장 담그기 체험장으로 활용토록하여 그녀들이 우리 고유 식문화를 좀 더 친근하게 이해하고 건강한 음식문화가 다문화 가정에 정착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이 오프라인(직거래) 위주로 판매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고객확보를 위해 전자상거래 사이버 교육과정 등을 이수하여 자체 홈페이지를 운영할 계획이고 운영 중인 블로그와 연동하여 전통장류 및 장아찌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에 대한 정보와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여 고객과 소통 할 예정이다. 온라인 판매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여 소비자에게 항시 열린 공간으로 고객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장의 창원시내 접근성이 우수한 장점을 활용하여 현재 가족단위의 100구좌 이상 장독 분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직접 장을 담고 보관 관리를 병행하여 꾸준히 인기가 늘고 있어 사업규모 확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비자들과 관계를 맺어 단골고객 확보할 계획이다.
   
 

사업장의 차별화를 위해 현재 HACCP 인증을 준비 중이며 어린이집, 학교 급식 판로를 개척하고 학교 교사 대상 전통음식과 전통장에 대한 교육을 병행한 전통장 판매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전통장의 지속적인 공급처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신 대표는 “앞으로 제품 안전성 확보 및 각종 마케팅 행사 꾸준히 참여하여 우리 전통의 맛을 널리 알리고, 저희 장원식품이 밑반찬 가공장 중의 장원(壯元)이 되는 그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며, 생산제품 하나하나 내 가족과 이웃이 먹는 것이라 생각하며 정성껏 제품을 생산할 것입니다.” 며 포부를 밝히고 있다.
시골의 따스한 마음과 정을 가득 담아 오늘도 소매자락을 걷어 부치고 비지땀을 흘리는 그녀의 모습은 눈부시다. “장원식품!” 시작은 미미하나 이제 세상을 환히 비추는 해처럼 우리 지역에 없어서는 안 될 농촌여성 CEO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 전문가 의견 ----

 
   
▲ 창원시농업기술센터 박소현 농촌지도사
창원시 북면 상천리에 있는 “장원식품”은 사라져 가는 전통 손맛을 지키면서 현대적인 손맛 만들기에 땀과 열정을 바쳐온 사업장이다.

농촌여성으로 생활하던 신대표는 2009년 농촌여성 일감갖기 창업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농산물 가공사업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신 대표는 중앙농산물가공연구회 회원, 경남도농업기술원 우리농산물가공연구회 총무, 생활개선창원시연합회 회원, 강소농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농산물 가공교육, 약선음식 교육, 경영․마케팅․유통심화 교육 등 다양한 교육에 참여하여 창업 CEO로서의 역량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음식에 조예가 깊은 친정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전통손맛을 바탕으로 장류와 장아찌를 체계적이고 창의적으로 개발하여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사업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강소농가로 활동 중인 딸 임보람씨는 농업기술센터의 마케팅 및 전자상거래 교육과정 등을 이수하여 자체 홈페이지 제작, 블러그의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장원식품’의 다양한 정보와 컨텐츠 제공으로 온라인 홍보에 주력하고 있고 이와 병행 한 전통음식 체험활성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속적인 공급처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HACCP인증을 준비 중이며, 제품별 조리법 표준화 및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향상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자연친화적 식문화를 선도하는 사업장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창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장원식품’과 같은 소규모 사업장의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가공 사업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가공기술지도, 사업장관리, 상품관리, 홍보 강화를 통해 농가 생산제품 인지도를 높여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창원시 농산물 가공사업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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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장 및 대표자 현황
사업장명 : 장원식품
대 표 자 : 신 홍 점
사 업 장 :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온천로643번길 8-10
판매품목 : 장류(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장아찌류(가죽, 콩잎, 도라지, 제피, 고추, 깻잎, 매실장아찌 등)
활동현황 : 경남우리농산물가공연구회, 생활개선회, 강소농, 경남벤처농업협회 회원 등
경영철학 :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좋은 제품만을 사용, 정직하게 만들고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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