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국회의장 개회사 “無信不立”
박희태 국회의장 개회사 “無信不立”
  • 뉴시스
  • 승인 2011.09.0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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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화·타협의 정치 강조

▲ 박희태 국회의장이 31일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를 개회하고 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1일 “지금 국회는 6700여건의 법안이 처리를 기다리고 있는데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중요한 길은 산적한 민생법안을 신속히 처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18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열리는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나라를 유지 발전시키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이며 국민들의 신뢰없이는 나라를 세울 수가 없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 의장은 또 “국민의 신뢰를 받으려면 우선 국회다운 국회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법대로의 국회가 돼야하며 국회가 법을 잘 만들 뿐만 아니라 법을 잘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정쟁보다 정책을 토론하는 장이 돼야한다. 타협문화가 꽃 피워야 한다”며 “타협은 패배나 굴종이 아니라 민주정치의 본질”이라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강조했다.
박 의장은 “복지는 이제 시대의 화두인데 국회도 복지를 확대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그러나 복지의 확대는 경제성장이 뒷받침돼야 하며 성장속의 복지가 되어야 한다. 복지와 성장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민을 위한 따뜻한 국회가 돼야 한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하고,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국회가 선도한 것은 다른 공공기관이나 민간 기업체에게도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18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어 가장 모범적이고 우리 모두 자랑스러워하는 국회로 기록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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