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공직자부조리 익명제보시스템' 가동
하동군 '공직자부조리 익명제보시스템' 가동
  • 하동/이동을기자
  • 승인 2014.05.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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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비리 신고 활성화’ 신고자 신분노출방지 제보시스템 도입 운영

하동군이 공직사회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강력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하동군은 반부패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외부에 알리고, 부패행위 근절과 재발방지를 위해 ‘공직자부조리 익명제보시스템(레드휘슬 헬프라인)’을 도입,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군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그동안 ‘공직자부조리신고센터’와 ‘청탁등록시스템’을 운영해왔으나 내부 전산망에 로그기록이 남고, 군이 시스템을 직접 관리함에 따라 신고자의 익명성 보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신고실적이 미흡했다.

이에 따라 군은 제보자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자의 인터넷 IP나 스마트폰 등을 역추적 할 수 없도록 하는 고강도 반부패 시스템인 ‘공직자부조리 익명제보시스템’을 도입해 본격 가동하게 됐다.

앞으로 하동군 공직자의 청탁·금품수수·공금유용 등 비리행위와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서는 레드휘슬 웹사이트(redwhistle.org)에 접속해 하동군청을 검색한 후 신고서를 작성·신고하면 된다.

군은 시스템운영 활성화를 위해 하동군 홈페이지(hadong.go.kr)에 ‘공직비리 익명신고’ 배너도 설치한다.

스마트폰의 경우 익명신고 QR 코드가 인쇄된 ‘클린명함’ 또는 ‘클린스티커’를 스캔하거나 레드휘슬 모바일 웹사이트에 접속해 신고할 수 있으며, 접수된 신고는 실시간으로 군청 기획감사실 담당자에게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로 전송된다.

군은 클린명함과 클린스티커를 전 직원과 마을이장 등에게 배부하고 청사 등 주요 시설물에 부착하는 한편 신고 안내문을 군이 발행하는 각종 홍보물 등에 인쇄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군은 익명제보시스템과 함께 ‘익명준법질의시스템’도 도입·운영한다. 준법질의는 구체적인 법규위반이나 공무원 행동강령위반, 기타 윤리적 고민이나 부패에 근접한 상황에 처해 있는 내부직원이 익명으로 감사담당자에게 질의나 상담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준법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켜 부정과 비리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문동수 기획감사실장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전문시스템을 도입한 만큼 신고자는 철저히 보호될 것”이라며 “익명제보시스템을 통해 제보되는 부정비리 행위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끝까지 추적해 엄정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동/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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