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용장급 금메달 김기수(진주남중3) 인터뷰
진주생활체육관에서 씨름경기가 열려 경남은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용장급의 김기수와 정연민을 만나 우승소감과 목표등에 대해 알아봤다.
- 어렵게 우승하고 2연패를 달성했는데 소감은.
▲ 일단 너무 좋다. 너무 기쁘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 모래판에 올라가기 전에 어떤 각오를 했나.
▲ 후회 없이 졸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모래판에 올라가 상대 선수의 샅바를 잡았을 때 가볍다는 느낌이 들어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경기에 있어서 자신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상대방에게 잘 안 들리는 장점이 있다. 균형감각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쉽게 넘어지지 않는다.
- 평소 훈련은 어떻게 해왔나
▲ 매일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3시에서 6시, 그리고 밤 10시부터 12시까지 학교에서 훈련한다. 이번 대회전에는 2~3주 동안 특별훈련에 들어갔다.
- 언제부터 씨름을 했으며 고등학교 진학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 경남정보고에 진학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시작했다. 아버지는 운동을 하지 않으셨고 할아버지가 옛날에 씨름을 하신 걸로 알고 있다.
- 운동을 하지 않을 때는 주로 무엇을 하는가.
▲ 잠을 자거나 서든어택이라는 게임을 즐겨한다.
- 앞으로의 꿈은.
- 지금 생각나는 사람은.
▲ 먼저 부모님이 생각난다. 부모님은 씨름한다고 했을 때, 크게 반대하지 않으셨다. 지금도 뒷바라지를 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씨름 장사급 정연민(진주남중3) 인터뷰
- 금메달을 따낸 소감은.
▲ 열심히 한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좋은 평가를 해주는데 너무 감사하다.
-훈련은 평소 어떻게 하나.
▲ 대체적으로 오전에 진양호 훈련으로 시작한다. 1년 계단이라는 365개 계단이 있다. 거기서 선착순으로 다섯 바퀴를 뛰고 시작한다. 그리고 오후 3시에서 6시까지는 씨름기술, 8시에서 10시 까지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주말은 쉰다.
- 이번대회에서 어느 경기가 가장 힘들었나.
▲ 결승전이었다. 상대의 키가 너무 커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내가 110kg이라서 무게 중심을 잘 잡는 편인데도 상당히 힘들었다.
- 1대1 동률이 됐을때 심정은.
▲ 긴장이 너무됐다. 첫 라운드에서 다리에 쥐가 날 정도였다.
- 슬럼프가 있는가. 있다면 어떻게 극복하나.
▲ 딱히 슬럼프는 없고, 피곤하거나 많이 다쳤을 때, 한 사흘정도 푹 쉰다.
- 취미생활은.
▲ 별로 쉬지 않는다. 집에서 다친 것을 치료하거나 휴가 때는 친구들을 만난다. 주위를 산책하면서 몸을 푼다. 어쨌든 운동이 되는 휴식을 한다.
- 언제부터 운동을 시작했는지 고교 진학은 어떻게 하기로 되었는가.
▲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시작했다. 정보고에 진학할 예정이다.
- 보고 싶은 사람은. 존경하는 사람은
▲ 당연히 엄마 아빠다.이만기, 강호동을 좋아한다. 그렇게 되고 싶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실업팀에 들어가고 거기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 하고 싶은 말은.
▲ 3학년 때까지 큰 성과가 없어서 죄송했는데 이번 기회에 금메달을 따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기쁘다.
허성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