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건강자원지원센터 '자신을 찾아가는 그림여행' 운영
하동군건강자원지원센터 '자신을 찾아가는 그림여행' 운영
  • 하동/이동을기자
  • 승인 2014.05.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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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자녀 둔 학부모 대상 내달 16일까지 매주 월요일 시행

“그림 그리기, 신체본뜨기, 콜라주 같은 다양한 미술활동을 통해 자신의 무의식을 깨닫고, 이를 통해 자녀와의 관계를 개선하며 나아가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그림여행 떠나요”


하동군건강가정지원센터는 청소년기 자녀를 둔 학부모와 일반군민을 대상으로 6월 16일까지 매주 월요일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가족문제 예방 전문 프로그램 ‘자신을 찾아가는 그림여행’을 운영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자신을 찾아가는 그림여행은 하동군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여성가족부가 시행하는 ‘하동군 건가·다가 통합센터 시범운영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

프로그램은 미술심리치료의 이해, 그림 검사, 자존감 검사, 스트레스 검사와 함께 과거·현재·미래를 통해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10회기에 걸쳐 세 단계로 진행된다.

초기단계는 먼저 나 자신 드러내기다. 자기 자신을 소개한 뒤 눈을 감고 자신의 이미지를 떠올린 후 나에 대한 별칭을 짓는다. 그리고 지금 이곳에 대한 느낌을 나눈다.

그리고 듣는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나를 가장 화나게 했던 일을 2명이 조를 이뤄 이야기한다. 그리고 세 가지의 화를 그림으로 표현함으로써 화난 감정을 알아차린다.

다음은 분노 드러내기다. 신문지를 양손에 잡고 격파, 찢기를 통해 화난 감정을 표출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나를 화나게 했던 그 때의 기억들을 적어서 버린 후 느낌을 나누고 마무리한다.

중기단계는 공동벽화 그리기부터 시작된다. 원하는 주제를 선택한 뒤 한 번은 말을 하고 그리고, 한 번은 서로 말을 하지 않고 그리면서 차이점을 느낀다. 의사소통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이어 신체 본뜨기다. 바닥에 전지를 깔거나 벽에 붙인 후 원하는 포즈를 취하면 치료사가 신체를 본 떠준다.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위한 방편이다. 그리고 부모님 이미지 그리기를 통해 나와 자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이는 부모님 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것을 모두 그리고, 부모와의 관계성을 알고 부모에 대한 이해와 자신을 파악함으로써 스스로를 깨닫기 위한 기법이다.

마지막 종결단계는 과거·현재·미래로 상징되는 것을 잡지책에서 오려붙이고 이야기를 나눈다. 자신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다.

그런 다음 배를 그리고 배위에 태워서 보내고 싶은 것을 그림으로 그려 바다로 띄어 보낸다. 콜라주 기법을 통해 마음을 정리하는 단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얼마나 잘하는 것이 많은지 찾아내고 옆 사람의 좋은 점이 얼마나 많은지 찾아줌으로써 진정한 자기 자신을 인식하게 된다.

건강가정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그림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찾아 자녀 문제를 비롯한 가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예방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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