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민 애향심 간직해야
함안군민 애향심 간직해야
  • 함안/김영찬 기자
  • 승인 2011.09.0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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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국토해양부는 4대강살리기 낙동강구간에 있는“함안보”를 “함안·창녕보”로 명칭을 확정했다며 함안군에 통보했다. 군은 지난 1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재까지 사용해오던 함안보를 사전협의나 주민의견 수렴절차도 없이 함안창녕보로 변경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고 변경된 명칭을 수용할 수 없다고 천명했다.

이에 함안군은 부산지방국도관리청과 경남도, 함안군과 합천군, 창녕군이 함께 모여서 보의 명칭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을 건의하며 그 자리에서 결정된 사항을 적극 수용할 방침임을 밝혔다.

지난해 말경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4월 3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국가하천양안 2km 이내 지역을 50% 이상 포함한 10만㎡ 이상면적을 지정해 각종 주거, 상업, 산업, 관광, 체육, 레저 등의 시설을 개발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낙동강을 끼고 있는 함안으로서는 엄청난 개발기대를 가져 올 수 있는 곳이다.

“합천보”가 “창녕·합천보”로 명칭이 확정났을 때 합천군 전체가 난리법석이었다. 똑같은 상황에서 합천군이 보이는 반응은 함안군과 사뭇 다르다. 우리 군민에겐 애향심과 열정이 없다는 말인가. 최근 여러 곳에서 이러한 징후가 보인다. 그리고 천주산 터널이 당초 지역주민들이 요구했던 취지와는 달리 창원시가 편의대로 국도5호선과 25호를 잇는 국도대체 도로로 개설한다고 보도했다.

사랑은 내리사랑이다. 애향심도 군민이 이끄는 지역 정치지도자들이 앞장서야 한다. 지도자들이 함안군 발전을 먼저 걱정하고 관심을 가져야 정체성이 되살아나고 군민성이 강해진다. 지금 우리의 정치지도자들의 모습은 어떤가.  군민을 무력하게 만들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 봐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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