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선 선물 '소화기' 어때요
추선 선물 '소화기' 어때요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9.05 1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수근/하동소방서 예방대응과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코앞이다. 민족 대이동의 변함없는 귀성 풍경 뿐만 아니라 공항의 해외여행 행렬이 등장했고, TV 광고에는 스마트 폰을 이용한 차례상을 준비하는 모습도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세월이 흐른다 해도 가족과 친지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추석의 의미는 변치 않을 것 같다. 

또한, 추석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선물이다. 한 해 동안 찾지 못했던 가족, 친지들에게 소중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백화점, 대형마트는 추석 대목을 앞두고 늘 붐비곤 한다. 꼭 필요한 선물을 고르느라 행복한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올 설에는 소화기를 드리는 것이 어떨까 하는 제안을 한다. 

화재는 우리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매우 무서운 것이다. 2010년 경상남도 화재 발생 통계를 보면 전체 3341건의 화재가 났고, 사상자 150명, 재산피해 230억이 발생하였다. 한순간에 생명과 재산을 잃는 경우가 하루에 9건씩 있었고, 이틀에 한명이 다치거나 사망을 하였다. 또한 12월부터 3월 사이에 전체 화재의 과반수가 발생했다. 이중 주택화재 및 차량화재가 전체 화재 건수 중 35.2%(1176건)를 차지하고 있는데 초기 대응을 잘 했더라면 화재 피해가 훨씬 줄어들었을 것이다. 

만약 소화기를 잘 보이는 곳에 두고 평소 사용법을 잘 익혀둔다면 생명과 재산을 한순간에 앗아가는 화마를 초기에 진압하여 우리의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화재는 초기 진화가 매우 중요하다. 초기 진화를 성공적으로 한다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초기 진화에 매우 효과적이고 시기적으로도 아주 적절한 소화기를 선물하는 것은 화재의 위험으로부터 가족 친지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보험을 선물하는 것이라 하겠다. 물론 소방관들의 빠른 출동대응으로 인한 초기 진화도 매우 효과 적이지만 아무리 빨리 출동을 해도 가정에 준비되어 있는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화를 하는 것을 따라갈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소화기를 이번 추석 명절에 선물하여 유사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든든한 보험이 되고, 평소에는 화재 안전에 대하여 다시 생각을 해보는 기회를 우리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편안한 풍성한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