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도당 “과감한 결단 새로운 정치 열망” 논평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사흘 앞둔 20일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대표권한대행 자격으로 노 전대통령의 사저와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황 원내대표는 권 여사를 예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은 아주 소탈하고 서민을 사랑했지만 불의에 대해서는 아주 진노하는 어른이셨다”고 노 전 대통령을 회상했다.
또 “노 전 대통령과 나는 1998년과 99년, 15대 교육위원회에서 같이 의정활동을 했다. 그때도 아주 명확하고 분명하고 애정에 찬 의정활동을 하면서 국민을 늘 걱정하던 모습을 기억한다”며 “우리가 아픔과 슬픔이 많지만 이것을 뛰어 넘어 더 큰 하나가 되기 위해 마음을 합하는 것이 고인에 대한 올바른 태도”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황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희수 사무총장 직무대행, 안형환 대변인, 황영철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 비서실장, 안홍준 경남도당 위원장이 함께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경남도당은 논평을 내고 “집권당 대표가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력을 참배하는데 2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지만 황 대표의 참배는 진정성이 있다고 여겨진다”며 “한나라당 대표 최초의 묘역 참배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집권여당과 정부를 바라보는 국민의 곱지 않은 시각을 뒤로한 채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은 황 대표의 새로운 정치 열망이라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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