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형에 대하여
귀성형에 대하여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05.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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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엽/BBC 성형외과 피부과 원장
 

귀성형의 역사는 기원전 7세기부터 시작된 재건귀성형에서 시작되었다. 근대에 기록된 귀성형의 시초는 ‘Johann Friedich Dieffenbach’이다. 그는 1845년 외상 후 생긴 귀변형의 치료에 대해서 기술하였는데 이것이 최근에 많이 시행되는 돌출귀치료의 기본이 되었다.


미용성형목적의 귀성형은 1881년 Ely에 의해 처음으로 기술되었다. 그는 돌출귀에서 피부와 연골을 함께 제거하고 봉합하는 방법을 소개하였다. 그 뒤에 많은 발전을 거쳐서 1963년 Mustarde 와 1968년 Furnas 에 의해 연골을 절개하지 않고 보존하는 봉합방식의 술식이 나타났다. 선천성 귓바퀴기형의 발생빈도는 3000명의 신생아중 1명꼴로 보고되고 있다. 선천성 귓바퀴기형중 귓바퀴가 전혀 없는 ‘귀없음증(anotia)’은 매우 드물고, 귓볼이 흔적으로 남아있는 ‘작은귀증(mirotia)’은 가끔 있다. 선천성 귓바퀴기형은 그 외에 ‘돌출귀’, ‘묻힌귀’, ‘수축귀’ 등 다양한 종류의 변형이 있다.

귓바퀴기형은 약 60%에서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장 많은 귓바퀴기형은 ‘돌출귀’ 이다. 이 ‘돌출귀’는 두경부의 선천성 기형 중에서 가장 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돌출귀’란 맞귀둘레가 제대로 구부러져 있지 않아 귀조가비-배오목각이 90도 이상이며, 귀조가비가 보통보다 크며, 맞귀둘레가 알맞게 구부러져 있지 않은 귓바퀴를 말한다. 돌출귀를 가진 어린이는 친구들로부터 ‘당나귀귀’, ‘박쥐귀’, ‘미키마우스’ 라고 불리면서 심리적인 타격을 받아 올바른 자아형성에 장애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보통 귀성장이 거의 다 끝나는 만 5~6세 이후인 학동기 이전에 수술을 많이 시행한다. 귀의 성장은 만 1세에 성인크기의 80%까지 자라고, 만 3살 정도가 되면 귀의 성장이 85%까지 이루어지고 만 5~6세가 되면 성장이 거의 다 이루어진다고 본다.

 

 

돌출귀의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눈다. 생후 1주에서 6개월 이내에는 귀연골이 많이 유연하기 때문에 귀모양을 잡아주는 부목을 4~6주 정도 대어 주면 수술하지 않고도 교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유연성이 없어진 후에는 수술적 교정 이외에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수술적 교정은 크게 귀연골을 절개하거나 부분적으로 제거한 후에 봉합하는 방식(cartilage-splitting methods)과 귀연골은 손상을 주지 않고 봉합방식을 이용하여 교정하는 방식(cartilage-sparing methods)이 있다. 현재는 후자의 방식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 이유는 결과가 예측가능하고 귀연골의 모양이 훨씬 자연스럽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수술의 목표는 귀조가비-배오목각(conchoscaphal angle)이 90도 이상인 경우에는 이것을 90도로 만들고, 귓바퀴-머리각(auriculocephalic angle)을 25~30도로 좁혀주고, 그리고 귀조가비가 너무 크면 이것을 축소하는데 있다.

수술 후 처치는 환자가 불편하더라도 수술한 귀주변을 거즈를 이용하여 귀모양의 변형이 오지 않게끔 쿠션처럼 대어주고 탄력붕대를 감은 상태를 1주일 정도는 유지하여야 한다. 수술 뒷날 아주 심한 통증이 있으면 수술 부위의 혈종을 의심하여 창상을 열고 꼭 확인을 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합병증은 조기 합병증으로 오심 및 구토, 통증, 알레르기 피부염, 출혈 및 혈종, 감염, 연골주위염, 연골괴사, 피부괴사, 창상열개 등이 있으며, 후기 합병증으로 봉합사와 연관된 합병증, 감각이상, 비후성반흔, 켈로이드, 비정상적인 피부염, 결절종, 표피낭 등이 있다. 봉합사와 연관된 합병증으로는 봉합사가 보이는 경우, 봉합사 때문에 피부궤양이 생긴 경우, 봉합사가 튀어나오는 경우, 봉합사육아종 및 궤양, 봉합사 밴드 등이 있다. 귀연골을 덮고 있는 귀의 피부는 얇기 때문에 봉합사를 이용하여 귀를 교정하는 수술에서는 이렇게 봉합사와 연관된 합병증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술자는 봉합사가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수술을 잘 계획하여 수술을 하여야 하며 봉합사와 연관된 합병증이 발생하였을 때는 즉시 적절한 조치를 시행하여 추후 귀의 변형이 오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돌출귀를 머리카락으로 가리면서 지내는 환자들은 귀성형을 통하여 얼마든지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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