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 후보 선대위 · ‘김맹곤-허점도 전형적 정치야합’
김정권 후보 선대위 · ‘김맹곤-허점도 전형적 정치야합’
  • 김해/이진우기자
  • 승인 2014.06.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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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점도 사퇴 · 조건부 단일화 실패로 김맹곤 후보쪽으로"

김맹곤 새정련 김해시장 후보와 무소속 허점도 후보의 단일화와 관련 새누리당 김정권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국민적 합의에 의해 사전투표가 이루어진 상태에서 두 사람의 야합은 ‘철새 정치’ ‘낡은 정치’의 표본이며 법을 악용한 비열한 선거수법이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김정권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에 이어 3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잇따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허점도 후보의 사퇴와 김맹곤 후보지지는 한마디로 ‘정치 코미디’ 며 전형적인 ‘정치 야합’으로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며 “현재까지 선관위에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고 후보자격을 빌어 김해 전 지역에 김맹곤 후보를 지지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비판했다.

현행 선거법에 따르면 출마 후보가 다른 후보의 지지를 표방했어도 선관위에 사퇴서를 정식으로 제출하지 않으면 자신의 정당이나 기호 표시없이 타 후보를 지지한다는 현수막을 걸어도 법적인 제재를 받지 않는다.

이에 김정권 후보 선대위는 “허 후보는 법률전문가로서 후보신분을 이용해 선거법을 교묘하게 악용하고, 김맹곤 후보와 정치적 야합으로 단일화해 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허 후보는 “선거일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김정권 후보측과 조건부 단일화를 시도 실패하자, 허점도 후보는 선거 막판 김맹곤 후보와 정치적 야합이 있을 것이란 소문대로 다음 날 곧 바로 김맹곤 후보를 지지해 이 소문이 기정사실화 됐다는 것.

특히 김정권 후보 선대위는 “김맹곤 후보는 입만 열면 품격 있는 선거를 얘기하면서 낡은 정치의 악습을 그대로 보여준 저질스러운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의 자아비판처럼 ‘헌정치’의 실체를 그대로 드러냈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이미 지난 29일부터 이틀 간 모든 후보의 이름이 명기된 투표용지에 시민들이 사전투표를 한 상태에서 두 사람의 야합은 시민들의 정치에 대한 혐오감만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일 오전 11시 김맹곤 새정련 김해시장 후보와 무소속 허점도 후보 두 사람은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단일화 합의서에 서명한 뒤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가칭 '김해시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허점도 후보의 사퇴로 김해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김정권 후보와 새정련 김맹곤 후보, 통진당 박봉열 후보 3파전으로 치뤄지게 됐다. 김해/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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