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슈 "에버랜드 시가총액 8~9조원 전망"
증권가 이슈 "에버랜드 시가총액 8~9조원 전망"
  • 배병일기자
  • 승인 2014.06.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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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가 상장하면 시가총액이 8조~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에버랜드가 보유하는 자산 가치를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삼성에버랜드의 시총이 8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키움증권의 박중선 연구원은 "삼성에버랜드는 삼성생명 지분 19.34%(3조9400억원)를 포함해 약 4조2000억원의 주식 자산이 있다"며 "삼성에버랜드가 소유한 유형자산가치는 감가상각을 고려한 장부가 기준으로 2조1000억원으로 특히 토지는 자산재평가를 하면 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에버랜드의 영업가치와 보유지분가치의 합산가치가 약 9조8719억원에 달하며 순차입금은 1조616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에버랜드의 기업가치는 약 8조2600억원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삼성SDS의 상장 발표로 연기를 피우고, 삼성에버랜드 상장 발표로 삼성그룹의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편을 선언했다"며 "삼성에버랜드가 삼성그룹의 정점에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상장 시 지배구조의 변화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삼성그룹은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삼성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박중선 연구원은 "삼성그룹 내부 재무구조 개선,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대비한 자금 확보 등의 차원에서 삼성에버랜드 상장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에버랜드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 주식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3.72%(9만3068주)를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5.1%(62만7390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8.37%(20만9129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 8.37%(20만9129주) 등으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65.4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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