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불법 사행성게임장 천국
거제 불법 사행성게임장 천국
  • 거제/유정영 기자
  • 승인 2011.06.0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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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여간 60명 검거 업주 등 19명 구속

거제경찰서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불법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수사를 벌여 모두 60명을 검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A(52)씨 등 업주 19명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종업원으로 일한 4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업주 B(33)씨는 평소 불법게임물로 영업을 하다가 단속 경찰이 나오면 리모콘을 이용, 재빨리 심의받은 버전으로 전환하는 등 교묘히 단속을 피해오다가 적발됐다.

또 C(40)씨 등 4명은 ‘국밥집’이란 상호로 야마토게임기 30대를 설치해 불법영업을 하면서 입구에 폐쇄회로(CCTV)와 감시원을 두고 3개월간 수억원을 챙기다 붙잡혔다.

이번 단속기간 중 출입문 개방에 불응한 업소에 대해서는 현행범으로 간주하고 소방서에서 장비와 인력을 지원받아 강제 단속을 벌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단속된 업주들은 조사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하거나 속칭 ‘바지사장’을 내세워 증거인멸을 시도했지만 장기간 주도면밀한 수사와 관련증거를 확보해 한차례 기각없이 전원 구속시켰다고 경찰은 전했다.

구속된 업주들 중에는 같은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자가 7명, 조직폭력배와 공익요원이 각 1명, 여성도 2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최근 불법게임장들이 단속을 피해 오피스텔이나 원룸, 주택가로 은밀히 파고들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 불법게임장들을 척결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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