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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산물 가공생산품 향한 끊임없는 도전고성 영현면 ″오곡실농원″
배병일기자  |  lor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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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12  14: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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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끗하고 맑은 바람과 청정 냇물이 흐르는 곳에 위치한 고성 오곡실농원.

영현면은 고성에서도 물 맑기로 이름난 지역으로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영천강가에 있는 영동둔치를 찾고 있고 가족단위와 타 지역 유치원생들의 체험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곳이며, 2013년 처음 시작한 ‘촌스런 축제’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곳이기도 하다.
이런 깨끗한 환경 중에서도 동쪽의 어산과 남쪽의 금태산 줄기가 협곡을 이룬 곳에 깨끗하고 맑은 바람과 청정 냇물이 흐르는 곳에 농업인 소규모 창업지원 사업장인 ‘오곡실농원’이 위치하고 있다.

   
▲ 양현숙 대표가 기계를 이용해 오곡즙을 생산해 내고 있다
▲남편의 도움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새마을운동의 중심에서 마을일을 자신의 일로 생각하면서 열정적으로 살아오신 양현숙 대표의 친정아버지는, 교육은 어떤 교육이라도 받는 것이 좋다면서 4-H 교육을 다니는 것을 항상 긍정적으로 바라보셨다.

그러다 4-H중앙교육 때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고 결혼 후 지금까지 농사를 지으면서 영현면의 선도농가로 앞장서고 있고 수확한 농산물이 제값을 못 받고 매년 느끼는 가격 불안정에 대한 대안이 없을까를 늘 고민했었다. 그러던 중 점점 남편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20년 넘게 하던 비닐하우스를 더 이상 계속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시설재배를 그만 두고 나니 겨울 동안에 별로 할 일이 없어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던 중 우리가 수확하여 창고에 저장해 놓은 배로 즙을 만들어 팔면 생과로 파는 것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에 기계를 알아보고 직접 공장까지 가서 추출기와 포장기를 구입해서 배즙을 만들어 보았다.

처음에는 만들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식품허가를 내고, 본격적인 배즙 생산과 판매에 매달렸는데도 판매가 형편없었고, 명색이 배즙 가공장이 창고 한 켠에 6평(20㎡)정도로 너무나 비좁고 초라했다.

첫 해에는 한 해 동안 수확한 배를 모두 갔다 버려야 할 정도로 여러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다음 해에는 그런대로 상품은 잘 나왔지만 판로개척이 너무 힘들었다. 그 동안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하늘이 나를 버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남편은 전혀 실망하지 않고 나를 일으켜 세워 주었다. 즉, 판매 되지 않은 배즙에 미련을 버리고 이것을 가지고 홍보용으로 활용하자며 주변, 친인척, 그리고 농사로 친분을 쌓은 지인들 그리고 여기저기 방문하는 곳마다 인심 쓰듯 배즙을 나눠 드렸다. 그러면서 앞으로 10년은 이런 인심을 더 쓰자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남편은 진주산업대학의 한국농업벤처대학 9기로 교육을 받고는 다음해엔 나를 10기에 입학시키면서 전문사업가로 변신시키기 위해 도움을 주었고, 이런 남편의 노력을 외면하기 싫어서 힘들어 그만 두려 했던 농사에서 농업으로 가자는 의지는 점점 굳히는 계기가 되었다. 2010년에는 블로그를 개설하여 배즙을 홍보하였다.

마음을 비우니 의외로 빨리 행운이 찾아오고 있었다. 홍보용 배즙을 먹어 보셨던 분들로부터 반응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소량이지만 꾸준히 주문이 들어오게 되었고 단골고객으로 이어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쌀 주문도 같이 들어왔다. 주로 도시에 사는 분들이라 쌀을 2kg씩 소포장 하여 보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다.

   
 
첨가제가 전혀 없이 생산한 배와 도라지를 수세미와 생강을 넣어 만든 배즙은 한번 드셔본 분들은 다시금 찾아 주면서 고객은 점점 늘어 났지만 원료를 보관하는 것이 걱정되었다.

배는 창고에 상자에 담아 그냥 두다보니 상하기도 하고 시들기도 했으며, 특히 야콘은 숙성을 하려고 창고에 쌓아 놓으면 저장온도를 5℃이상을 맞추기가 어려워 얼어 버리는 것이 많았다. 수세미를 냉동시켜 놓을만한 냉동고도 필요했고 배와 생강, 야콘을 저장해둘 저장고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과 겨울의 차가운 물에서 생강과 도라지, 야콘을 씻는 일이 정말 힘겨웠다.

생활개선회원으로 나름 열심히 활동한다고 했는데 이것 또한 나에게 행운으로 돌아왔다. 생활개선회 활동을 하면서 고성군농업기술센터를 자주 드나들었고, 그러면서 경남농업기술원에서 지원하는 ‘농업인 소규모 창업사업장 사업’이 있다는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양 대표 부부가 가공사업을 할 때 자기 일처럼 같이 도와주고 있는 김선희씨와 김명선씨 그리고 양현숙 대표 이렇게 세 사람이 공동 사업자로 함께 신청하였다. 그 동안 성실하게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살아왔던 것을 인정받았는지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보조금을 지원받아 가공장을 짓고 저온저장고와 냉동고, 초파기, 착즙기, 포장기, 세척기, 포장기, 누룽지기계 등을 구입하여 갖추니 꿈에도 그리던 번듯한 사업장이 만들어졌다.

저온저장고가 없었을 때는 야콘이 얼어서 반이 넘게 버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얼어 버릴 염려가 없고, 냉동고가 있어 수세미도 보관이 용이 해져서 원하는 만큼 배즙에 넣을 수가 있게 되었다.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가공사업장의 대표자로 농산물 가공의 견문을 넓히기 위해 현재는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으로 경남농업기술원 우리농산물가공연구회의 회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회원들과의 정보교류도 원활하게 하고 있으며, 2012년 여름에 두보식품의 쌀보리연구회에서 실시하는 쌀보리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법을 배워서 사업에 도움이 되고자 교육 이수를 하였고 그 해 8월말에는 한살림의 식생활전문가 과정교육도 신청, 이수하였다.

가공한 농산물을 스토리를 만들어 제값에 팔아 보려고 고성군에서 실시한 e비즈니스교육도 수강했으며, 좀 더 체계적인 판로 개척과 단골 유지를 위해 2014년 3월부터 1년간 경남농업기술원에서 시행하는 경남농업인대학 농촌자원 마케팅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흔하지만 잘 모르는 배, 도라지, 수세미, 생강의 효능
배는 예로부터 열과 기침을 억제하며 가래를 삭이고 폐를 윤택하게 해주며, 배에 들어있는 칼륨성분이 고혈압을 유발하는 체내 잔류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을 조절해주고 폴리페놀, 소르비톨, 식이섬유가 들어있어 당뇨병을 예방하며 변비에 도움이 되고 각종 암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혀지고 있다.

도라지는 인삼 부럽지 않은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어 기관지염과 호흡기 질환에 민간요법으로 사용되었다. 도라지의 사포닌은 호흡기 점막의 점액 분비량을 증가시켜 가래를 없애주고, 감기를 예방하며, 축농증을 완화시키고 호흡기 질환을 개선하며, 목에 가래가 많으면 평상시 공복에 생도라지를 날로 먹거나 숨이 차고 감기에 걸렸으면 도리지 뿌리 달인 물을 마셔주면 감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수세미는 기관지 천식, 아토피, 변비, 축농증, 비염, 위를 튼튼하게 하고, 정장작용으로 피를 맑게 하는 청혈작용이 있다.

생강은 목의 거담을 제거해주는 효능과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쇼가올과 진저롤은 우리 몸속의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몸을 따듯하게 보호해주는 효능까지 있어 겨울철에 생강의 효능은 크게 도움을 주며, 생강의 매운 성분들은 위를 자극해 위액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불량을 예방하는 효능과 대장암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
   
 
오곡실 농원에서 가공되어져 판매되는 배즙 뿐만 아니라 야콘, 양파는 대부분 양 대표 부부가 직접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거나 부족분은 인근 유기농 재배지에서 구입하여 만들어 건강 즙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배 즙에는 좋은 성분이 들어 있는 배와 도라지, 수세미, 생강을 파쇄기와 초파기에 갈아 고압추출기에 넣고는 4시간 정도 익힌 후에야 포장기로 옮겨 포장을 하면 건강음료가 되어서 날씨가 쌀쌀해 지는 계절부터 황사가 있는 초봄까지 건강을 생각하시는 소비자 분들이 주로 찾고 있다.

오곡실농원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일체의 인공감미료를 첨가 하지 않기에 단맛은 좀 적을지라도 한번 드셔본 분들은 믿을 수 있다며 재구매가 많아지고 있다.
야콘은 10월 중순이후 수확하여 저온저장고에 보관한 다음 숙성되어진 이후에야 가공에 들어가기에 다른 곳에서 만들어진 즙보다 맛이 좋아 당분을 첨가 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자주 듣는다. 야콘을 가을에 수확하여 바로 먹으면 아무런 맛이 나지 않기에 이러한 질문이 들어오지만 자세히 설명을 하고 숙성되기 전과 숙성되고 난 후의 맛을 직접 소비자가 한번쯤 비교해 보라고 하면 그때서야 소비자들이 이해한다. 야콘에는 이눌린, 폴리페놀, 프락토 올리고당과 알칼리성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당뇨와 변비가 있으신 분들이 드시는데 웰빙의 바람을 타고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웰빙의 바람을 타고
고성군에서는 2008년부터 생명환경농업을 시작하여 무농약 친환경 벼를 재배하여 소비자가 믿고 찾는 안전한 쌀을 생산하고 있다.

오곡실농원은 영현면 신분단지에서 생산되어지는 흑미와 녹미, 찰현미, 찹쌀, 찰보리쌀, 밀가루를 생명환경농업이 시작되어진 해부터 가공하여 소포장으로 판매를 하고 있었으며, 여기에서 생산되어진 쌀로 누룽지를 만들어 소비자와의 만남을 준비 중 이다.

누룽지도 많은 업체에서 만들어 지고는 있지만 친환경으로 생산되어진 유기농의 쌀로 누룽지를 만들어 타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한다면 성공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HMR식품(편의점용 가정간편식)이 뜨는 만큼 친환경누룽지를 만든다면 지금의 흐름에 맞아 떨어지고 생명환경 쌀을 소비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보여 지며, 누룽지로 아이들이 즐겨먹는 간식으로 손색이 없는 제품을 만들어보려고 시간만 나면 기존의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오곡실농원에서 가공되는 농산물과 과일즙은 입소문으로 나가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고객과의 만남을 위해서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공룡나라 쇼핑몰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양현숙 대표는 오곡실농원에서 생산되어지는 것을 소비자가 직접농원에서 만들어 가는 시스템으로 만들고자 지난해 봄엔 자그마한 황토방을 만들었으며 앞으로 작은 황토방에서 좋은 기운을 느끼고 믿을 수 있는 건강음료를 구입해 가도록 하는 체험농원으로 꾸려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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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장명 : 오곡실농원
❍ 대 표 자 : 양현숙
❍ 사 업 장 : 경남 고성군 영현면 침점리 529
❍ 블 로 그 : http://blog.daum.net/clovery/77
❍ 전 화 : 055-674-1339
❍ 판매품목
- 주요 가공생산품 : 배즙, 야콘즙, 양파즙
- 농산물 : 유기농쌀(녹미, 찰흑미, 찰현미, 찹쌀 등)
❍ 활동현황 : 경남우리농산물가공연구회, 농촌진흥청 농산물가공연구회, 생활개선고성군연합회 활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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