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에 다 모신 한·중 옛 시인들
한권에 다 모신 한·중 옛 시인들
  • 뉴시스
  • 승인 2011.09.0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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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옛 시성들이 책을 통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규보, 정지상, 두보, 양만리, 이백, 정지상, 왕안석, 노동, 허난설헌 등 한국과 중국 옛 문인들의 시 64편을 모은 ‘물속엔 산꽃 그림자’가 출간됐다.

한시의 고결한 멋과 깊이 있는 아름다움이 전해지는 이 시집은 한문학자 신경주씨가 엮었다. “잘 만들어진 한시 번역서들을 반갑게 읽으면서도 ‘구두를 신고 발바닥을 긁는’ 듯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 번역은 시인의 의도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화려한 수사법이나 복잡한 시상을 떠올리며 시가 가진 고유의 함의에 다른 색깔을 입히기를 거부했다. 대신 소박하고 꾸밈없는 감성으로 옛 시인들과 교감하여 시에 내재된 순수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생동감 넘치는 선인들의 언어를 그대로 담아내 한시의 정갈한 멋과 고유한 운율을 느낄 수 있는 이유다. 시편마다 감상을 덧붙여 시의 내용을 더욱 깊고 세밀하게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도판 자료들도 게재해 한시의 세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해준다. 180쪽, 1만2000원, 어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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