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란 대기업에 비해 그 규모가 작은 기업을 말한다. 즉 중소기업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으로서 경제 사회 내에 존재하는 기업군 중 자본, 기술, 경영능력 등에 있어서 대기업 군에 비하여 열세한 기업들을 총괄하여 지칭하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범위를 규정하는 이유는 중소기업을 위한 시책전개, 산업의 균형 발전을 위한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중소기업을 보호·지원·육성하기 위함이다. 왜냐하면, 대기업이 생산 면으로나 구입·판매 면에서 혹은 기업 재무 면으로 보아 중소기업보다 유리한 경영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이 존재하지 않으면 안 될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첫째, 생산성 고도의 거대 현대기술보다 도리어 소규모 특수 가공적 기술이나 수공 기능의 이용을 필요로 하는 상품도 적지 않다. 둘째, 기업체마다 거액의 자본을 조달하여 대기업화한다는 것은 매우 곤란하다. 셋째, 경제활동양식이 다양하여 특수한 상품은 그 수요가 적으므로 대기업, 따라서 대규모화하기 곤란하며, 넷째, 대기업은 제조과정의 일부를 중소기업에 하청을 주거나 제품의 판매를 위탁하는 경우에 중소기업이 필요하게 된다. 여섯째, 풍부한 노동력을 활용하여 대기업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시설과 기계를 사용하고도 어느 정도 대기업과 경쟁을 계속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고용의 증대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청년 구직자들은 위험이 적고 조직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복리후생이 좋은 대기업을 선호하는 건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대기업에 버금가는 복리후생을 지원하거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중소기업을 찾아내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대기업보다 수월하게 취업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단점은 임금, 복리후생, 근무조건, 경영면 등에서 대기업에 비해 떨어지고 규모가 작은 데에 따른 업무의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갖지 못한 장점도 많이 있다. 우선 중소기업에서는 능력우선주의가 통용되므로 역량발휘가 용이하다. 일의 성과들이 즉각 나타나고,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생산성의 증대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역량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역량 있는 젊은이들이 꼭 대기업만 선호하지 말고 성장 가능성 있은 우수한 중소기업으로 취업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어떨까?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와 그 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면접을 중시하는 중소기업의 경우에, 당신이 왜 지원했는가, 이런 환경이나 근로 조건에서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가를 묻는 경우가 절대적이므로 이것에 대해, 미리 자신의 구체적인 목적과 성실한 취업의사를 정리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중소기업에서의 경험은 훌륭한 경쟁력이다. 갈수록 경력자를 우대하는 경향을 보더라도, 중소기업에서 익힌 실무 능력은 또 다른 기회를 찾기 위한 기회가 되기도 한다.

아울러 취업의 당락 여부도 중요하지만, 힘들게 경쟁력을 뚫고 입사한 중소기업에서 지속적인 직업생활의 영위도 중요하다. 중소기업의 문화란 마치 버스 승차와 같다고 볼 수 있다. 구직자가 아무리 좋은 비전을 갖고 있어도 중소기업이라는 버스의 사장, 즉 운전자가 운행하는 방향과 구직자는 가려던 방향이 다르면 도중 하차할 수밖에 없다. 또한, 같이 타고 있는 승객, 즉 동료직원 간의 갈등이 심해지면 직장생활이 힘들어질 것이다. 따라서 구직자들은 단순한 입사전략 기준 이상의 특정 직종, 혹은 기업의 직업적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중소기업 문화를 알아두기를 당부하고 싶다.

무조건 막연하게 대기업에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청년 구직자들은 극심한 취업난의 심화 속에서 오히려 빠른 취업에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생각된다. 조금만 시각을 돌려 우선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로 업종을 선택하고 중소기업의 발전 및 유망 여부를 고려하여, 기업에 대한 정보를 해당 홈페이지나 관련 기사 등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충분히 얻고 기업에서 요하는 능력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충분히 마치게 되면, 자연스럽게 다른 구직자보다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전략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필자는 강조하고 싶다.

지금까지 중소기업 취업전략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취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분명한 진로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진로 방향을 결정하고 마음에 두고 있는 취업대상이 있다면 거기에 마땅한 인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진짜 인재의 특징은 보수와 여건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자체에 대해서 열정을 가진 사람이다. 중소기업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자부심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