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사관에서 깨어나라
식민사관에서 깨어나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06.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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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곤/밀양동명고 교사·경남국학원 이사

세계적인 철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어떤 민족을 식민 멸망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그 나라의 역사를 말살 조작시키는 것이 식민주의자들의 철학, 행동이라고 했는데, 1910년 8월 29일 조선을 강점한 일제가 무단통치를 하다 1919년 전국적인 독립운동을 맞아 혼이 난다. 그 이후 사이토 마코토 총독은 이른반 문화정치를 내세우면서 전국에 “먼저 조선 사람들이 자신의 일과 역사, 전통을 알지 못하게 만듦으로써 민족혼과 민족 문화를 상실케 하고, 그들의 조상과 선인들의 무위, 무능과 악행을 들추어 내 그것을 과장하여 후손들에게 가르침으로써, 조선의 청소년들이 그 부조(父祖) 들을 경시(輕視)하고 멸시(蔑視)하는 감정을 일으키게 하여, 그것을 하나의 기풍으로 만들어라. 그 결과 조선의 청소년들이 자국의 문화, 역사, 인물에 관하여 부정적인 지식을 얻게 될 것이니 그때 일본의 위대한 역사와 인물을 소개한다면 동화의 효과가 지대할 것이다. 이것이 제국 일본이 조선인을 半 일본인으로 만드는 요건인 것이다”라는 신교육 시책을 발표 하고 얼마나 세뇌교육을 시켰는지 지금도 조선을 이씨조선으로, 조선백자를 이조백자로 명성황후를 민비로 얼이 썩은 소리를 하고 있다.


● 뿌리 깊은 식민사학
일본은 세계적인 경제대국이지만 천황제도가 국민이 아닌 신민을 다스리고 있기에 올바른 민주주의 국가 라고 하지 않는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독도망언, 야스쿠니 신사 참배, 위안부 문제 등이 나올 때 마다 사대 식민사관에거 깨어나 얼마나 우리의 입장에서 우리의 역사를 보고 있는지 자문하게 된다. 하지만 해방 된지 70년이 되어가지만 일제 35년 강점의 역사왜곡과 침탈로 인한 식민사관은 삼천리 방방곡곡 여기저기에서 활개를 펴며 지금도 고개를 치켜 들고 활보하고 있다.

일제 때문에 우리의 근대화가 빨라졌고 일제가 학교를 지어 교육을 시켜주어 문명의 혜택을 받아 지금 대한민국이 경제대국이 되었다는 망발을 내 놓고 있다. 일제는 학교를 지어 일본말을 쓰게 하여 2차 대전에 총알받이로 내 몰려고 했고, 길을 내어 착취한 곡류를 빨리 부산부두로 가져가기 위함이었다.

뉴라이트와 일부 국사 교과서는 우리나라 교과서인지 일본교과서인지 알 수는 책을 교과서라며 인정을 받아 학생들에게 배우라며 내 놓고 있다. 백범기념관을 철거해야 하고, 하얼빈 역에 새 단장을 한 안중근 의사의 이토우 저격 사건을 테러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돈벌이로 자발적으로 몸을 팔았던 창녀라고 하며, 일본입장에서 보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할 법적 사료적인 근거가 있다는 등 도대체 머릿속에 어떤 정신과 사상이 세뇌되어 있기에 아직도 이런 망발을 하는지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기가 막힌다.

● 하루빨리 친일청산을
해방 후 반민족 부일협력자를 숙청하라는 국민의 여론이 비등했으나 미군정은 이 같은 여론을 무시했고, 이승만은 미군정과 친일세력을 두둔 옹호했다. 국민 여론에 못 이겨 ‘반민족행위처벌법’을 제정했으나, 친일파 숙청을 주장하는 자는 ‘공산당의 주구’라고 유언비어를 퍼트렸다.

이승만은 국회에서 회부한 반민족행위처벌법안(반민법)을 거부하기로 했다가 쌀 공출에 관한 법안이 거부될 것 같아 하는 수 없이 통과시켰으나, 1949년 1월부터 친일반역자들의 일람표를 작성하는 등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의 활동이 시작되면서 애국지사를 고문 학살한 일제고등계형사 노덕술(盧德述)을 체포하자 이승만은 특위조사위원을 불러 ‘노덕술은 건국 공로자이니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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