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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에 경각심을 가져야김상준/제2사회부 부국장(합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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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08  10: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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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한국 가족을 설명하면서 한사회학자는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아무도 행복하지 않다’는 진단을 내린바 있다. 중산층 가족을 대상으로 해서 보면 ‘아버지는 돈벌이 기계, 엄마는 교육마마, 아이는 공부벌레’가 되었다. 즉 남성은 극심한 경쟁에 시달리고 있고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고통을 겪고 있다. 취업여성은 과다한 역할 부담으로 이중, 삼중고를 당하고 있고 주부는 가사, 육아, 자녀학습 지도로 힘겨워하면서 정체성의 위기를 맞고 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과다한 학습량과 반복학습에 시달리고 있고, 노인들은 결혼한 자녀들이 자식교육에는 지나칠 정도의 관심을 보이면서 정작 자신들에게는 무관심하고 섭섭해 한다. 가부장제적 전통이 강한 한국사회에서 가정폭력은 대부분의 경우, 남편의 아내에 대한 폭력행사로 나타났다.

한국인 남편들의 폭력성향이 다른 민족에 의해 비교적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LA경찰국의 보고에서 아시안 가정의 배우자 폭력으로 인해 접수된 사건중 절반가량이 한국인 가정이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한국사회에서 존속돼 온 가부장적 문화와 폭력적인 갈등, 남편이 가족의 가장이어야 한다는 가족의 은밀한 규범이 위반됐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한다.

이는 여성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권력’의 문제로 사회의 다른 부분에서와 마찬가지로 가족 내에서 성별을 통한 사회계층화가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음과 통한다. 가족 내 권력의 문제는 가족에 대한 경제적 기여도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여성들이 가정 밖의 노동 시장에 진출하면서 사회적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는 주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여성학적 관점에서는 부부간 권력관계에 보다 광범위한 사회적 의미를 적용시키고 있으며 권력의 양과 관찰될 수 있는 행위의 결과보다 권력의 질과 권력과정에 초점을 둔다. 즉, 부부관계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권력의 질과 권력과정으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학적 관점에서는 부부관계를 포함한 가족관계에서 사회적 의미가 보다 광범위하게 작용하고 있으므로 결혼을 통해 남성이 지배적인 것은 단순히 상호관계나 개인적 자원의 유무에 기인한다고 보기보다 남성들이 사회구조나 문화적 관념에서 남성들의 지배에 더 익숙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가족내 권력관계가 ‘가부장적 테러리즘’으로 명명되고 남성들이 자신들의 여성을 통제하는 권리로서 아내통제롤 위해 폭력과 경제적 종속, 위협, 소외, 기타 다른 통제수단을 체계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가부장제를 존속시키고 있다.

남편이 아내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남편의 아내구타를 간주해온 한국사회에서 매맞는 아내에 대해 ‘당연히 맞을 짓을 햇으니까 맞는 것’이라는 식의 사고가 만연돼 왔으며 이는 우리의 사회 문화적 태도를 보여 주는 것이다. 그 동안 우리사회에서는 가정 내 폭력이 일반적인 유형의 폭력과 다르게 인지되어 왔음 또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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