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양파·마늘 가격하락 및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상반기 70억원의 농업기금을 지원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30억원 가량 추가로 저리 융자·지원한다.

시는 농업기금 23억원과 경남도 농어촌 진흥기금 7억3300만원을 합한 30억3300만원을 융자하는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기금은 상반기에 지원을 받지 못했거나 하반기에 새로 발생되는 자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지원용도는 농자재 구입비, 유통·가공 등에 필요한 운영자금으로 쓰이게 된다.

융자 지원대상은 시에 거주하는 농업인과 농업관련 법인 및 생산자 단체이며 지원을 희망할 경우 17~31일 읍·면·동 주민센터로 신청·접수하면 시의 자체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해 9월부터 농협을 통해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기금의 융자한도는 개인 3000만원, 법인 5000만원이며 상환조건은 1년 거치 3년 균분상환으로 이율은 연 1%이다.

시 관계자는 "양파·마늘 가격하락 및 농수산물 수입개방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농업기금 및 농어촌진흥기금을 추가 지원함으로써 농업인의 경영개선 및 농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301억원의 농업기금을 조성하여 2010년부터 2014년 7월 현재까지 총 800여 농가에 대하여 약 234억원을 융자 지원했다. 배병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