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양파 묘상 소독·홍보기술지원 실시
도농기원, 양파 묘상 소독·홍보기술지원 실시
  • 배병일기자
  • 승인 2014.07.17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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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육묘상 소독 연작장해 예방효과 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양파 파종을 앞두고 반드시 실천해야할 묘상 소독에 관해 홍보와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양파는 재배과정에서 포장뿐만 아니라 육묘 묘상에서도 연작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작물로 알려져 있다.


양파 육묘상에서 잘 발생하는 병해충으로는 모잘록병, 분홍색뿌리썩음병, 고자리파리 유충 등이 있는데, 이들은 토양에 의해 발생하는 병해충으로 매년 같은 포장에 양파를 재배 할 경우 발생이 심해진다. 또한 육묘 기간 중에 발생하는 잡초도 양파 생육에 지장을 주는 인자로서 연작장해의 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여름철 고온기를 이용한 양파 육묘상의 태양열소독이다.

태양열에 의한 소독 방법은 묘상 1000㎡(10a)당 미숙퇴비 3000kg과 석회 200kg을 살포하여 경운한 후, 묘상을 만들고 육묘상이 포화상태가 되도록 충분히 물을 준 다음 투명비닐로 밀봉을 한다. 그런 다음 맑은 날 햇볕을 쬐어 지온을 올리게 되면 토양 속에 있는 병원균이나 고자리파리 알, 잡초 씨앗 등을 사멸시키게 된다.

양파 묘상의 태양열소독에 알맞은 시기는 장마가 끝난 7월 하순부터 비닐을 씌워서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7,8월 고온기에 30일 이상 충분히 소독해야 고온 살균효과를 높일 수 있다.

양파연구소 연구결과에 따르면 태양열 소독을 통해 지온이 45~55℃까지 올라가는 기간이 30일 이상이 되면 모잘록병은 93.5%, 분홍색뿌리썩음병은 99%까지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닐피복으로 잡초발생을 억제시켜 제초에 드는 노동력을 88% 줄일 수 있는 노력절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잘록병은 육묘 초기에 주로 발생하며, 파종 직후 펜시쿠론수화제(1000배액)를 살포하여 예방 할 수 있다. 그러나 약제 살포 시 종자소독 비용이 증가하고, 토양 내 유익한 미생물도 죽일 수 있는 단점이 있는 데다 본엽 2매 이후 약제를 살포하게 되면 약해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

반면에 약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 방법인 태양열 소독은 양파 연작에 의한 토양병해를 방제하고 약제비용과 제초인력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농가 활용에 따른 생산비 절감이 기대된다고 농업기술원은 밝혔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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