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세계타악축제 변화 되나
사천 세계타악축제 변화 되나
  • 사천/최인생 기자
  • 승인 2011.06.01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인생/제2사회부
국장(사천)
사천시와 사천세계타악축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세계타악축제가 외국인 초청 타악축제로만 그친데 대해 일각에서는 단순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은 사실이다.

세계의 타악축제라고 해서 많은 외국 타악인들이 찾는 것도 아니고 4회째 축제 행사를 했는데도 대부분 7~9개국 10여개팀이 참석해 삼천포대교공원에서 타악기를 두드리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또 축제 공연일정과 시간을 맞추기 위해 타악과는 거리가 먼 일반적인 공연을 펼쳤다는 지적을 개최 이후 늘 해왔다는 사실을 당시 집행위는 물론 시민 다수가 공감해 왔다.

그런데 이번 2011년 사천세계타악축제집행위원회 위원장으로 재 추대된 최종실 위원장은 올해 5회째를 맞는 10개국 20여개 타악팀이 자비로 참석키로 했으며 이들 역시 세계정상급이라고 자평하고 있다.또한 해외 공연팀의 타악 퍼포먼스와 함께 매일 밤 ‘아이돌 &세계타악’공연과 소고채상놀음의 김선옥, 12발 상모의 이금조, 설장구 김동언, 쇠놀음 유순자 등 4명의 타악 명인이 참여하는 ‘명인 &세계타악’그리고 ‘최소리와 아리랑 파티 &세계타악’ ‘지역풍물 &세계타악’등 각기 다른 테마로 크로스오버 형식의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할 것이라고 한다.

아울러 60개국 1천여 점의 이색적인 타악기 전시와 연주체험 학습관운영, 국내 최고의 타악팀을 가리는 전국타악경연대회 개최, 세계적인 여성 드러머인 신디 블랙맨 등 자국의 전통문화와 타악기 연주기법을 전수하는 세계타악 워크숍을 가진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최 위원장은 올해 축제 행사에는 지금까지 실시하지 않았던 전국타악경연대회를 개최키로 함으로써 국내 유명 타악인들이 참석할 수 있는 길을 열게 하는 가 하면 ‘찾아가는 타악한마당’이라는 제목으로 지역풍물단과 초청 공연자들로 하여금 만남의 광장, 남일대해수욕장 등 다중집합장소를 순회하면서 야외공연을 펼침으로써 지역 전체에 축제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금까지 타악축제때 보지 않았던 계획을 세우기까지는 집행위의 노력이 크다는 사실에 대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같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명실상부한 세계타악축제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시민들로 부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타악축제라고 자평할 것이다.그러나 매년 개최한 세계타악축제 행사를 보면 무언가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노출됨으로써 5억여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세계타악축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는 등 아쉬움을 남기곤 했다.타악축제에 참가할 예정이던 일부 외국인 타악인들이 불참하는 일이 발생했는가 하면 타악이 현악기 등 일반 연주자들이 공연을 가짐으로써 세계타악축제가 시민들로부터 거리감을 두기까지 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30일 기자회견을 가진 최 위원장은 4회째 개최한 세계타악축제를 경험을 토대로 준비를 해온 만큼 올해 5회째 열리는 세계타악축제는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 축제로 승화 시켜 나갈 것이라고 한 만큼 시민들은 많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지금 12만 사천시민들은 오는 8월4일부터 7일까지 삼천포대교 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세계타악축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사천시와 사천세계타악축제집행위원회는 알고 있을 것이다.올해 세계타악축제는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축제가 아닌 시민들의 행복감을 안겨주는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고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