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자, OECD 평균보다 48일 더 일해"
"한국 노동자, OECD 평균보다 48일 더 일해"
  • 배병일기자
  • 승인 2014.07.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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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동자들이 한 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48일 더 일하면서도 벌이는 1400만 원이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은 22일 '헛손질 많은 우리 기업들 문제는 부지런한 비효율'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2년 국내 취업자는 연평균 2092시간을 일하고 5만6710달러를 벌었다"고 밝혔다.

반면 OECD 평균은 1705시간 노동에 소득은 7만222달러에 달했다. 노동자가 하루 8시간을 근무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한국 노동자는 OECD 평균보다 48일(387시간)을 더 일하는데 소득은 1400만 원(1만3512달러)이나 적은 셈이다.

이는 노동자들이 부지런한 비효율에 물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지런한 비효율은 구성원들의 노력만큼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엔진이 돌고 연료가 흐르지만 바퀴로 동력이 전달되지 않는 자동차와 같다.

보고서는 이같은 비효율을 줄이기 위해서 경영자의 관점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승훈 책임연구원은 "비효율은 '윗사람이 일하기 좋은 문화'에서 비롯된다"며 "구성원들의 노력이 고객과 조직 전체를 향할 수 있도록 권위와 통제력을 일부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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