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정치권에 싸늘한 경남 민심
기성 정치권에 싸늘한 경남 민심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9.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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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고향을 방문한 여야 의원들이 느낀 추석 민심은 사나웠다. 살인적인 물가고와 기성정치권에 대한 염증과 불만으로 민심은 사늘하다 못해 폭발 일보직전 이었다. 민심이 이처럼 흉흉해진 것은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에만 몰두해 온 여야 정치권이 스스로 초래한 자업자득인 셈이다.


이같은 여론을 반영하듯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공개된 한 여론조사 결과는 경남도민 다수가 현역 국회의원들을 물갈이해야 한다는 민심으로 표출됐다. 여론조사 결과는 현역의원에 대한 물갈이 열풍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바야흐르 정치권이 초긴장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미디어리서치가 실시해 지난 14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경남도민 60.1%가 현역 의원 교체를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역 의원 선호 의견은 26%에 그쳐 교체비율이 2.5배 가량이나 많았다. 아울러 도내의 무소속 후보 지지율은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내년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의 돌풍이 예견된다.

특히 '안철수 열풍' 으로 기성 정치인에 대한 불신의 벽을 더욱 두텁게 하고 있고 정당정치 자체를 부정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로 표출되는 양상이고 보면 한나라당의 아성으로 분류되던 경남에서도 야당과 무소속 후보 선호도가 높아지는 등 정치지형이 크게 변화하고 있어 경남도내 각 지역구별 총선 예비후보들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그렇다고 그 반대급부가 야당에 돌아오리라는 생각을 한다면 큰 착각이다. '여든 야든 더 이상 믿지 못하겠다'는 게 지역 민심이다. 여야 모두 자성하고 위기의식을 가져야 마땅하다. 정쟁을 그만두고 물가를 잡으면서 경제살리기에 머리를 맞대야 할 할 것이다. 그런 후에 여야 정치권은 민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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