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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성 축제 이제 그만하자구경회/제2사회부 부장(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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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29  14: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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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 10월까지 사천시가 벌이는 각종 축제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로 미뤄졌던 크고 작은 축제행사 중 31일부터 8월 3일까지 4일간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세계타악축제가 열린다. 때를 맞춰 전어축제도 하루 늦춰, 하루길게 5일간 열린다. 특히 이번까지 두차례 같은 날 열리는 양 축제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으로 관객을 양측에서 합산해 몇십만 명이 다녀갔다는식 뻥티기를 해 비난을 사고 있다.

내달 여름 해변측제겸 삼천포아가씨가요제를 시작으로 사천노을마라톤대회, 농업경영인대회, 수산경영인대회, 사천시장배 전국낚시대회, 세계항공우주엑스포 등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또, 사천예술제, 사천시생활체육회장기축구대회, 중앙시장 한아름축제, 사천읍시장축제, 청소년어울한마당 등 소규모행사까지 친다면 일년 내내 축제만 하는 셈이다.

이처럼 실속없는 무분별한 축제행사로 인해 특정인들의 배 불리기로 전락되고 있는 가운데 시 곳간은 바닥을 드러내면서 시책사업은 뒷전으로 밀려나는 우를 범하고 있다. 이같은 유사문화행사를 재 점검해 통폐합 내지 폐지 등 프로그램 질적개선 등 과감한 재정비를 해 내실을 다져야 할때다.

물론 축제를 통해 사천을 홍보하고, 지역경제를 보다 활성화 하려는 필요성은 시민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 축제는 지형이 바뀌어 이를 테면 축제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주제의 다양성 증가는 물론 집중성 높은 테마에 의한 참여형 축제가 주류를 형성해 가고 있는 현실에 재검토가 요구된다.

사천시가 매년 축제에 쏟아 붓는 예산만도 연간 수십억 원에 달하지만, 대부분 선심성, 소모성 행사다. 그렇다고 이 행사들이 정부지정 축제는 물론, 경남도내 축제에도 못끼이는 불요불급한 행사들로 과감히 폐지할 것은 하고 재정비해야 된다. 주제가 비슷한 와룡문화제와 사천예술축제는 성격이 같은데도 이를 분리해 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게 시민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축제는 잡상인과 바가지 상혼등도 문제지만, 사천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가를 봐야한다. 그리고, 지역문화의 한 형태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는가도 눈여겨 봐야 한다. 낭비성 축제가 국가 및 지방재정 건전성을 위협하고, 그것이 고스란히 시민들의 부담으로 다시 되돌아 온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리고, 축제가 지역문화와 관광자원을 창출하고 있는지? 아니면 전국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가도 분석해야 한다. 장소만 번갈아 가며, 중복적이고 획일적인 이벤트성 축제들에 더이상 수십억 원의 시민혈세를 쏟아 부어서는 안된다. 전 사천시민이 즐길 수 있는 바람직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심기일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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