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어가 된 짜장면
표준어가 된 짜장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9.1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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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국수 짜장면이 표준어가 됐다. 지금까지 짜장면이라 불리는 국수의 표준어는 자장면이었다. 실제로 사용하는 말과 다른 표준어에 그동안 국민들이 많이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 TV등에서는 아나운서와 출연자들이 짜장면으로 발음하지 않고 일부러 자장면이라 발음하기 위해 애쓰는 어색한 장면도 연출되기도 했었다. 그런데 표준어를 정하는 국립국어원에서 이번에 자장면도 짜장면도 모두 표준어로 인정한 것이다. 

짜장면은 말 그대로 국민국수이다. 라면을 많이 먹기는 해도 우리국민들의 짜장면사랑에는 비할바가 못된다. 우리나라의 하루 짜장면 소비량은 720억만 그릇에 해당한다고 한다. 1인분 짜장면의 길이는 대개 10m 정도인데 따라서 우리국민이 하루에 먹는 짜장면 길이는 7만2000km에 이르러 지구의 1.8바퀴를 감을 수 있는 길이이다. 짜장면이 싫어지면 어른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이들에게 짜장면은 그야말로 인기식품이다. 그러나 통계를 보면 어른도 짜장면을 많이 먹는다. 어른이 되어서도 아이 때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서일까. 짜장면 가격도 많이 변했다. 1960년대 짜장면 한 그릇의 값은 15원이었다. 지금은 전국평균 4000원정도에 해당한다. 사실 4000원도 싼 편이다. 짜장면이 가격이 오르지 않아서 그런지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화교가 자리잡지 못한 나라이다. 왕서방 보다도 더 지독한 게 한민족이라는 말이 이래서 나오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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