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혼신의 노력 구제역 확산 막았다
합천군 혼신의 노력 구제역 확산 막았다
  • 합천/김상준기자
  • 승인 2014.08.2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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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발생없어…내달 5일께 우제류 이동제한 해제

추가 발생없어…내달 5일께 우제류 이동제한 해제

구제역 일제소독의 날 운영 등 차단방역 최선 다해

▲ 합천군청 직원들이 20일 구제역 일제소독의 날을 맞아 관내 축사에서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합천군은 지난 7일 발생한 구제역 방역에 전 군민과 공무원들이 합심해 행정력을 총동원한 결과 구제역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고 오는 9월 5일께부터 군내 우제류의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될 전망이어서 그동안 기울인 합천군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합천군은 구제역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군수 특별지시로 중점 방재기간을 지난 12일부터 31일까지 정하고 축사소독과 백신접종 등 가능한 대책을 총동원했다.

특히 하창환 군수는 전 읍면장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상황 작성 비치 및 기록관리 유지, 매주 수요일 ‘전 읍면 일제소독의 날’ 운영, 감사부서에서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사항 확인 점검 등을 특별 지시 했으며, 구제역 추가발생 억제를 위해서 백신접종을 철저히 확인하고, 방역소독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공무원 및 축산농가에 당부했다.

군은 또한 방역초소 6개소(1일 3교대 근무) 설치와 축산과에 방역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구제역 긴급 일제 접종 실시명령과 함께 매주 수요일 구제역 일제소독의 날로 정해 행정, 축협, 공동방제단을 총동원해 구제역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운영되는 일제소독은 합천군과 합천축협 공동방제단, 한우협회, 한돈협회 회원으로 구성해 읍면 및 마을별 책임담당구역을 지정해 축사별로 빠짐없이 방역해 구제역 조기종식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은 또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18일에는 읍면 산업지도담당 및 담당자 긴급 회의를 개최해 구제역 백신접종 후 확산방지를 위해 농가 소독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일제소독의 날 운영과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 했다.

구제역 발생에 따라 군에서는 관내 돼지, 소 뿐만 아니라 염소, 사슴을 사육하는 농가에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구제역 긴급 일제접종에 최선을 다했다.

아울러 구제역 발생 첫날 해당농가의 돼지 121두를 살처분한 합천군은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사료판매 애로 등 구제역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기존 발생농장의 돼지 1156두에 대해 예방적 차원에서 12일 선제적 살처분을 실시했다.

합천군의 이러한 노력으로 구제역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으면서 이르면 내달 5일께 합천군내 우제류의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될 전망이다.

군은 추석을 앞두고 이동제한 조치 해제 이후 돼지나 소 등에 대한 도축과 함께 판매가 늘어날 것에 대비, 백신 보강접종 등에 대해 농가별로 지속적인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구제역 발생 이후 전 군민과 공무원들이 합심 노력한 결과 더 이상의 확산을 막으면서 군내 우제류의 이동제한 조치가 조만간 해제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매주 수요일에는 소독의 날을 운영하는 등 우제류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합천/김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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