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병과 대한민국을 말아먹으려는 사람들
소년병과 대한민국을 말아먹으려는 사람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08.24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만선/나라사랑 보훈 강사
 

1950년 7월 29일 새벽운무가 채 걷히기도 전에 파죽지세로 전라도를 점령하고 우리고장 진주 공세에 나선 북괴군 최선봉 6사단의 압도적 병력 앞에 미국에서 급히 날아온 선발대중 하나인 24사단 19연대는 방어한번 못하고 마산으로 후퇴했고 3일차인 7월31일 완전히 함락되었다.


붉은 완장을 차고 대나무 죽창을 들고 설쳐대던 앞잡이들을 여섯 살이던 필자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여세를 몰아 일개 사단의 증원군을 보강한 북괴 6사단이 마산 공략에 나섰는데 병력부족의 미 24사단은 바람앞 등불이었고 아군 증원군은 바다로 건너오는 중이었는데 마산은 부산의 전략 요충지 부산이 떨어지면 대한민국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날 워커 8군 사령관은 대구 관문을 방어 북괴와 대치하던 제25사단을 극비리에 마산으로 전술 이동 시켰는데 장장240km를 36시간에 걸쳐 당시의 험한 도로사정에도 기도비닉 탄로 없이 전광석화 같이 작전을 성공 시켰고 8월 5일을 기해 200km에 이르는 낙동강 방어선에서 적의 총공세가 시작되었으며 피아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서 시산혈해의 아수라장이 계속되었는데 다부동전투의 승기에다 인천상륙작전의 성공 유엔군의 거룩한 희생 속에 대한민국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군번 없는 켈로 부대 지계부대 학도의용군 소년병 재일의용군 여학생 지원병 등 자진하여 뛰어들어 조국에 충성을 바친 사람들도 부지기수 였는데 거의가 흡족하진 않아도 명예회복과 보상이었지만 유독 소년병들의 예우가 지금껏 미루어져 왔다. 숫자가 적고 거의 전사 및 작고했으므로 정치인들 잣대로는 표가 되지 않아서가 아닌가 추측이 된다. 거짓과 표리부동 교언영색의 사기꾼과 진배없는 이 나라 정치꾼들의 폐습을 뜯어 고칠 자가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세월호 이제는 그만좀 하자 여야가 네 탓만 해대다 유병언 처럼 몰락하지 말고 외국에 달아난 김혜경 김필배 유혁기 등을 어떻게 하던 잡아오고 재산을 환수하여 합리적인 배분으로 억울한 사람들을 위문해야할것이다. 이젠 선거도 없으니 터무니없는 보상이나 특혜를 들먹이지 말고 정부 폄훼나 선동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어머니...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 어제 내복을 빨아 입었습니다. 청결한 내복을 입으면서 저는 왜 수의 생각을 했는지 모릅니다”-하략-

이우근 소년병은 동성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었고 이날 1950년 8월 11일 포항여중 앞 벌판에서 동료 소년병 48명과 함께 전사했다. 어머니에게 편지를 부치지 못한 채... 이들 소년병 예우 법은 국회에서 60년 넘게 잠만 자고 있는데 국가유공자 보다 더한 사상유례가 없는 세월호 특별법과 보상이라고 ...사고사가 거룩한 희생보다 윗길인 정의의 희한한 법칙, 종북론자가 민주화 탈을 쓰고 악질 친일 모리배의 2세가 야당 국회의원 중진으로 버티고 있고 빨간물의 의원들도 건재한 대한민국의 정치판에서 정도를 찾는 것 자체가 사소로운 일이지만 ...암튼 소년병을 기억해야 겠다. 그리고 너나없이 성웅 이순신의 우국충정을 본받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