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中企 자금사정 어렵다…자금양극화 심각
추석 앞둔 中企 자금사정 어렵다…자금양극화 심각
  • 배병일기자
  • 승인 2014.08.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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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2014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중소기업들은 올해 다소 팍팍한 추석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2014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추석을 앞둔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은 지난해 보다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자금사정 “곤란”(47.2%) 응답은 “원활”하다는 응답(13.7%)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곤란하다는 응답은 작년 이맘때 대비 3.6%p 증가했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주요원인으로는 “매출감소”(77.7%), “판매대금 회수지연” (52.8%)을 꼽았으며, 작년과 비교하여 응답비중이 각각 9.5%p, 3.6%p 증가하는 등 경기불황이 심화된 모양새다.

중소기업은 이번 추석을 보내기 위해 업체당 평균 2억23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부족한 자금은 640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28.9%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상여금 지급예정”이라는 업체는 61.2%로, 상여금 지급비율은 작년에 비해 5.3%p 감소했으며, 상여금 지급수준도 크게 감소해 정액지급의 경우 작년 83만원에서 금년은 20만8000원 감소한 62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 정부가 올해 강조하고 있는 기술금융과 관련해서는 중소기업의 37.6%가 기술금융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도움이 안될 것이라는 응답은 25.1%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추석자금 조사와 관련하여 “최근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며, “정부가 추석자금으로 21조 가까이 푼다고 하였는데 중요한건 자금을 얼마 공급하느냐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자금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면밀히 들여다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추석명절이 지나고 나면, 정부가 실제 각 금융기관이 추석자금을 중소기업에 얼마만큼 어떻게 지원했는지 지원실적을 공개해야 한다”며, 자금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상세히 검토해줄 것을 당부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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